엄마와 아이 사이 아들러식 대화법
하라다 아야코 지음, 박지석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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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엄마와 아이 사이 아들러식 대화법

아이의 마음을 여는 대화의 기술!

 

"말"

내가 아이에게 건네는 일상 속의 말 한마디는 생각보다 가지고 있는 힘이 크다. 아이와의 관계를 풍성하게 할 수도 있고, 아이 인생의 전환점을 줄 수도 있다.

예전에 말의 힘을 실험한 실험 다큐를 본 적이 있다. 흰쌀밥을 담은 병을 2개 준비 한 뒤 하나는 긍정의 말, 하나는 부정의 말을 들려주고 밥의 변화를 살펴보는 실험이었다. 건네는 말에 따라 달라진 병 속의 밥의 변화를 통해 말이 가진 힘이 대단함을 느낀 적 있다.

대부분의 부모라면 자녀와의 대화법을 한번, 아니 여러 번 고민해봤을거다. 순간 자기도 모르게 버럭 해서 후회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아이의 물음이나 행동에 어떤 말을 건네야 할지 모르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아이에게 하는 말이 잘못되었는지도 모르는 채 사용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할 것이다. 아이와의 대화법을 고민해 본 적 있는 부모라면 도움이 될 것 같아 읽어보기를 권장하고 싶다.

 
 "아들러식 대화법"

최근 아들러 심리학을 통한 육아 방법이 많이 소개되고 있다. 아들러 심리학은 개개인의 특성에 초점을 맞춘 심리학으로 칭찬과 체벌을 포함한 모든 상벌 교육을 부정한다. 야단, 체벌을 부정하는 건 공감하는 이가 많을 테지만 칭찬도?라고 의문을 가지는 분도 있을 것이다.

사실 '잘했다', '대단하다', '착하네' 등의 칭찬은 관계에 있어서 위 사람이 아랫사람의 결과에 중심을 두고 평가 내려진 말이다. 반대로 잘하지 못 했을 때, 혼내거나 화내는 식의 태도와 다를 바 없다는 거다. 많은 부모들이 아이와 수직적인 대화를 반복하며 불편한 관계를 맺고 있다.


생각해보면 나 역시도 아이들에게 '잘했다.'식의 칭찬을 하곤 했다. 때론 영혼 없이 칭찬하는 경우도 있고, 때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포괄적 의미로 칭찬을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럼 어떠한 방식으로 아이에게 말하면 좋을까?

나와 아이가 수평적 관계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아들러식 대화의 기본 틀이라고 보면 된다. 한마디로 칭찬보다는 태도와 과정에 주목한 "용기 북돋우기" 가 대화의 기본이라는 것이다. 엄마의 따뜻한 말은 아이에게 믿음을 키워 주고 잠재된 힘을 발휘하도록 도와주는데 '널 소중히 생각한다', '널 신뢰하고 있어.', '응원하고 있어'라는 메시지를 전달해 아이가 '나 스스로 할 수 있다!', '엄마는 항상 내 편이구나'하고 느낄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방법이다.

# 엄마와 아이 사이 아들러식 대화법

결과가 아닌 과정을 알아주는 게 중요하다는 건 다른 육아서나 인터넷 칼럼을 통해 많이 알고 있지만 사실 실전에서 어떻게 써먹어야 할지 난감한 경우가 있다. 엄마와 아이 사이 아들러식 대화법은 책의 제목 그대로 아이와 대화하는 방법을 '생활습관', '학습', '인간관계'처럼 분야와 상황을 나눠 다양한 예시를 소개하고 있어 대화 연습을 시작하기 좋은 육아서이다.

 

"괜찮아, 잘 하고 있어"

엄마와 아이 사이 아들러식 대화법에서는 단순히 대화법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엄마의 마음을 공감해주고 보듬어 주고 있다. 제6장 엄마의 용기를 북돋우는 에서는 나를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가져라고 말한다. 부모의 마음이 빛나야, 아이를 아껴 줄 수 있다는 거다. 특별한 것만이 대단한 것이 아닌 매일 하는 일상적인 행동과 말 역시 위대한 사랑이라고 말한다.

물론 부모든 아이든 처음부터 쉽지는 않을 거다. 시행착오는 누구나 있을거다. 못한다고 해서, 실수한다고 해서 기죽지 말자. 엄마의 육아 역시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 엄마도 아이도 천천히 성장하면 된다. 아들러식 대화법을 통해 엄마와 아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싶은 책이고, 내 마음이 힘들 때, 한 번씩 꺼내어 보고 싶은 나만의 힐링 도서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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