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모 - 허수아비

나의 두 눈에 담을 사람 없네요
나의 가슴에 기댈 사람 없네요
그대 떠나고 겨울 앞에 허수아비처럼
슬픈 내가 돼버렸죠

자꾸 쓰러지려 하네요 혼자 삐걱이고 있네요
이제 더는 내가 지켜 줄 사람 곁에 없어서
온통 그대였던 자리에 이제는
주인 없는 추억만 남아 먼지가 되어 쌓이죠

사랑해요 사랑해요 아직도.
그대를 불러보고 싶지만
난 목이 메여서 들을 사람 없어서
입술 꼭 깨물고 다시 삼켜내죠

돌아와요 돌아와요 이렇게..
한곳만 바라보고 있는 내게
지나간 계절에 그대 안에 서 있던
내 모습을 다신 볼 순 없나요
그대..


내게 남아 있는 사랑도
아직 못다 한 그 말들도
내 맘속에 그리움으로 자라 숲이 되었죠
그댈 향해있는 가슴에
단 한 번 그댈 다시 안고 싶어서
두 팔을 벌려 서 있죠

사랑해요 사랑해요 아직도..
그대를 불러보고 싶지만
난 목이 메여서 들을 사람 없어서
입술 꼭 깨물고 다시 삼켜내죠

돌아와요 돌아와요 이렇게..
한 곳만 바라보고 있는 내게
지나간 계절에 그대 안에 서 있던
내 모습을 다신 볼 순 없나요
그대..
너무 사랑했어요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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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일본의 사형제도에 대해 폐지 의견이 나올 때마다
“그럼 마츠모토 치즈오(아사하라 쇼코)는요?”
라고 많은 일본인이 묻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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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률 - 내 마음은

뜨겁지 않은 사람이 됐어
웬만하면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어
예전처럼 조그만 일에 화내지 않고 조금씩 무던해졌어

혼자 있는 게 편하게 됐어
사람들과 부대끼는 게 피곤해졌어
이러다 나 다시는 사랑할 수 없을까 걱정되다 체념하다 또 너를 생각해

내 마음은 언제나 그 자리 내 마음은 아직도 네 곁에
가져갔는지 내가 두고 온 건지 그냥 멀어진 건지 어느새

나 욕심이 덜한 사람이 됐어
약속 없는 멍한 시간에 익숙해졌어
이러다 또 갑자기 다시 사랑이 오면 어떡하지 지금은 나 줄 게 없는데

내 마음은 언제나 그 자리 내 마음은 아직도 네 곁에
되돌려 받을 생각조차 못해서 텅 빈 그대로 이렇게

내 마음은
내 마음은 그대로 멈춰서
너를 부르고 자꾸 다 들춰내고 살아있다 말하고

내 마음은 언제나 그 자리 내 마음은 아직도 네 곁에
되돌아오는 길을 잃어버린 채 다른 시간을 사는 내 마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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