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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쉼표, 그림책 - 엄마의 자존감을 위한 그림책 읽기
김서리 지음 / 가나북스 / 2021년 6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목표? 지향점은 무엇인가? 라는 부분에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든 책이었다.
우리나라에서 일명 전문직 직종을 제외하고, 그 외 직업은
여성이 출산 후 제 취업이 쉽지 않다.
그럼에도 아이의 육아를 포기하고, 취업 전선에 나가서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을 만날 때마다 매우 존경해 맞이 않는다.
그런데 모두가 꿈꾸지만, 과연 이런 생각이 맞는 걸까 하는
질문을 해 보았다.
아이들과 함께 육아를 하면서, 아이가 자라면서 정말
소중한 시간들이다. 다시는 오지 않는 유년 시기에
그 시간들을 엄마가 함께 하지 않고,
직장에 하루 종일 갔다가 저녁에 잠깐 만나고,
다시 헤어지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보지 않는다.
직장에 다니면서도 키워 봤고, 전업주부로도 키워 봤다.
모두 해 보니, 역시 가정에는 엄마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더 좋다는 결론을 나름 냈다. 그럼에도 경제적 사정이라든지,
여러 가지를 보면, 일률적인 적용은 쉽지 않다.
책을 보면서 전업주부가 겪는 고민들을 함께 나눈 것 같아서
매우 좋았다. 나의 모습을 평소에는 잘 발견하지 못했는데,
그러면서 방황하고, 우울증에 빠져 어리석은 행동과 시간을
보내왔다.
나를 보는 눈을 갖게 되고, 그 안에서 육아에 대한 기존의
관념을 내려놓게 되었고, 결국 나를 이기면, 아이와의 관계도
보다 더 현명하게 키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겪었던 일들은 우리가 흔히 겪는 것이라서 새로울 것은 없었지만,
어떻게 적응하고, 해결할 것인가에 근본적인 생각의 변화를
가져와서 너무 행복한 시간이 되었다.
저자와 마찬가지로 나도 요즘 그림책을 보고 있다. 생각보다 너무
재미가 있었다. 요즘 그림책은 생각해 볼 소재가 너무 많다.
우리가 어쩌면 공부하지 못한 내용이 책에 있어서 끌리는 것 같다.
이것을 배웠다.
감사하게도.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