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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름이 밀려온다 - 지금이 힘겨운 당신과 읽고 싶은 위로의 문장들
매기 스미스 지음, 안세라 옮김 / 좋은생각 / 2021년 6월
평점 :
품절
시련이 다가오면, 피한다. 그러면 좋겠다.
그런데 우리네 인생이 그렇게 피해 갈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저자도 경험을 했지만, 우리 모두가 한번씩 겪으면서 살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아픔 없이 온실의 화초처럼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럼 따분할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아직 살아보지 않아서 그런 말을 한다고,
어리다고, 말해 주고 싶다.
흔히 얻어 맞으면 맞을수록 맷집이 생긴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 사람에게 물어 보고 싶다. 맞아 봤냐고? 학창 시절 괴짜 선생님들께
맞는 체벌은 아무것도 아니다.
영화처럼 현실에서 맞고도, 어디 가서 하소연도 못하는 일들을 겪은 사람에게
좀 전의 대화는 그야 말대로 2번 죽이는 것이다.
아픔을 겪지 않으면 않을수록 좋다. 그래서 부모님들이 자녀를 키울 때에
요리조리 피해 가도록 조언도 하고, 코치도 하지만, 정작 자녀들이
말을 듣지 않아서, 스스로 아픔을 겪고, 어려움을 당하는 일들이 종종 발생하고,
또한 보게 되었다. 그러면서 철이 드는 거라고 할 수도 있지만,
시련, 아픔은 안 당하면 더 좋을 것이다.
서론이 길었다.
저자는 본인도 아픔을 이겨냈기에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나누고자 SNS를 시작했고, 그 메시지를 받은 사람들이 시련에서 일어서고,
아픔이 아물어지는, 일명 치료의 효과를 경험하게 되었다.
그래서 책으로 많은 이들에게 특히 시련과 아픔이 있는 이들에게
용기를 주고, 희망을 선물해 주려고 한 것이다.
나는 예수님만 이런 일을 하는 줄 알았는데, 저자도 같은 일을 한다는 것에
놀라기도 했고, 신기하면서도, 세상은 아직 살만하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 해 보게 되었다.
어려울 때, 친구의 옥석을 가리게 된다는 말이 떠올랐다. 시련과 아픔으로 도배가
되어있을 때, 아무도 없다면, 더 힘들 것이다.
그렇다고 위로해 준다고 와서, 엉뚱하게도 본인들 자랑만 하고 간다면, 이 또한
없는 것보다는 낫지만, 위로는 안될 것이다.
그런데 저자는 강제로, 억지로, 위로하는 것이 아니라, 기다려 주고, 스스로
용기와 희망을 찾도록 아주 작은 부분을 코치해 주고, 기를 살려 주는
말을 해 주니, 보기만 해도, 읽기만 해도, 위로와 평안이 저절로 따라왔다.
서평을 위해서 한 번에 읽었지만, 매일매일 한장씩 읽어서 내 것으로 만들고
싶다. 그리고 번역본이 아닌 원본도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영어로는 어떻게 표현이 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생각에서 번역을 잘 해 주었다. 감동이 철철 넘친다.
이 책으로 많은 분들이 위로 받고, 힘을 얻어 새 삶을 살아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몇 안 되는 귀한 책을 만났다.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