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는 것은 정체성이 될 수 있을까? - 광기와 인정에 대한 철학적 탐구
모하메드 아부엘레일 라셰드 지음, 송승연.유기훈 옮김 / 오월의봄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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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천 독자: 우울증, 불안 장애, 공황 장애, 양극성 장애, 조현병 등의 단어가 멀게 느껴지지 않는 분 (참고: 한국은 우울증 환자 100만 명 시대다…)

📌 함께 읽으면 좋은 책: <모두가 가면을 벗는다면> - 데번 프라이스

💬 지난 번 <사이보그가 되다> 독서 모임에서, “사회적 불편을 떠나, 스스로에게 심각한 고통을 초래하는 정신 장애에서도 다양성이라는 가치를 찾을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는 이야기가 나왔었다. 충분히 해볼 만한 고민이고, 아마 이 책이 그런 고민에 대한 실마리가 되어 줄 수 있을 것이다.

솔직히 읽기 쉬운 책은 아니었다. 내용이 광범위한 데다 무척 급진적이다. (퀴어 프라이드에 대해 이해하는 사람도 많지 않은데… 매드 프라이드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하지만 무조건적으로 ‘매드 프라이드 운동은 옳으니 지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책이 아니라 좋았다. 저자는 매드 프라이드에 대해 철학적/사회적 맥락에서 철저히 ‘논증‘한다. 이 과정에서 내가 한 번도 해 본 적 없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되고, 나와 사회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힌트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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