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스 워튼의 중단편 세 편이 수록되어있는 책. 각각의 단편이 다른 매력을 발한다.중편 소설 <버너 자매>는 아마 장녀라면 더 공감하며 읽을 수 있을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비극적인 스토리보다 두 자매 사이의 미묘한 감정선이 흥미로웠다.이어서 단편 <징구>는 훨씬 가벼운 분위기다. 지적 허영심이 가득한 상류층의 모습을 보며 깔깔 웃는 한편, 나의 태도에 대해서도 반성해 보게 된다.끝으로 <로마열>은 단편 소설의 매력을 가감 없이 보여 주는 작품이다. 맨 마지막 대사를 읽고 나면 이 단편 소설을 처음부터 다시 한번 읽고 싶어질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