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현우 - 미니앨범 Ithaca
하현우 (국카스텐) 노래 / Kakao Entertainment / 2018년 11월
평점 :
품절
하현우의 솔로앨범 CD를 받았다.
이미 여러 분들이 앨범 CD가 얼마나 어여쁜지를 확인시켜주셨기에 알고 있었다.
앨범을 받고 CD를 꺼내려니 정말 조심스러웠다.
쭉 잡아당겨 벗겨버리지 않고 커터칼로 아주 조심스레 비닐을 벗기고 하나 하나 펼쳐본다.펼쳐보는 재미가 있다.
먼저 그림이 나온다.
다음에 이타카의 여운이 그대로 담긴 작품
다음에 가사집이 나온다.
색감이 좋다.
이타카의 곡들이 따로 또 같이 담겨있는 느낌이다.
가사집을 펼치면 하현우의 자필로 된 가사들이 펼쳐진다.
참 정성스럽다.
다음으로 앨범이 나온다. 딱딱한 플라스틱이 아닌 종이 재질로 만들어져 전체적으로 안온한 감성을 준다.
CD를 빼면 무지개 그림이 펼쳐진다.
CD케이스 뒤에는 하현우의 얼굴이 보인다.

이번 앨범 참 정성스러운 작품같다.
사물과 가사에 의미를 담아내는 하현우의 직관이 어김없이 발휘된 앨범구성이다.
새뜻하다고 표현하면 좋을까?
그 표현이 맞을 듯하다. '새뜻하다'
이런 앨범을 드물게 본다.
국카스텐을 좋아하는 지인에게 선물하고
소장용으로
감상용으로 몇개를 구입한다.
그래야 할 듯하다.
국카스텐 3집도 멋지게 탄생할 듯하니 말이다.
CD를 들어보았다.
이런~
음원을 들었을 때보다 훨~~~씬 풍성하다.
사운드가 풍성해지고 숨어있던 악기들과 보컬의 구성이 이렇게 섬세해진다.
듣다가 저절로 몸이 경건해진달까???
항가와 무지개소년은 CD로 들었을 때 훨씬 노래가 멋지다.
마지막은 정말 뭉클해진다.
이타카 섬에서 흐르는 물소리와 새소리, 작은 소리들이 그대로 흐르다 나지막하게 허밍하는 하현우의 소리가 담긴다.
여정의 여운들이 그대로 섬세하게 담긴.....
연출이 참 훌륭하다.
천재일수 있지만
하현우는 끊임없이 생각하고 고민하고 만들어낸 결과물인 듯하다.
그렇게 만들어낸 5곡의 곡들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듯한 앨범이다.
앨범 속 노래는 사람들의 마음을 아주 부드럽게 감싸는 곡이다.
이타카의 연주곡은 아름답고도 슬프도록 서정적이다. 듣는 순간 마음의 평정을 살짝 잃었다.
Home의 가사는 나를 돌아보게 한다. 자신의 마음을 한자 한자 눌러담아 진정성을 보탠다.
이타카의 여정을 통해 가장 먼 곳에서 자신을 직면한 경험을 이야기한다.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이유이기도 하다.
'가장 먼 곳에서 가장 가까운 나를 만나는 일'이라고 표현한다...............
들을수록 새길수록 와닿는 말...
여전히 하현우 특유의 그림을 그리듯 음악이 들리는 공감각적 표현은 여전하다.
다양하게 변주되는 멜로디는 쉽지 않지만 가사는 여전히 좋고 마음을 울리는 선율이 돋보인다.
무지개 소년의 밝고 독특한 멜로디와 표현이 좋다. '하늘에 걸어놓은 꿈'이라는 표현 또한 기막히다.
이렇게 재기발랄한 노래라니~~~
항가(거리에서 부르는 노래)의 가사는 이타카의 여정과 맞닿아있다.
오래된 편지를 들고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달려가도 닿지 않는 그만큼만 허락한 지평선'이라는 표현 참 멋지다.
그만큼만 허락한 지평선이지만 바람 소리따라 별을 따라 황금의 노래를 찾아가는 꿈과 희망을 담은 사랑스러운 노래다.
하현우의 여정이지만 내가 만나는 아이들의 여정이기도 하고 우리 모두의 여정이기도 하다.
그 여정에 대한 자신을 위로하는 노래이자 국카스텐의 길을 응원하는 노래이기도 하다.
하현우는 앨범을 마치면서 '종이부시(
어떠한 일을 끝내자마자 바로 이어서 다시 시작다는 뜻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