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물의 기억 사계절 민주인권그림책
최경식.오소리.홍지혜 지음 / 사계절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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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물의 기억>은 공간에 남은 기억에 관한 그림책이다.
남영동 대공분실. 대간첩 혐의자들을 취조하기 위해 설립된 건축물은 당시 최고의 건축가에 의해 만들어졌고, ‘국제해양연구소’로 불렸다. 그 곳은 어떤 기억을 가진 곳일까?

​그림책은 최경식, 오소리, 홍지혜 세 작가들의 합작으로
세 가지 기억을 담고 있다. 건축물 , 가해자, 피해자의 기억이다.
책을 볼 수록 상식적이지 않은 관념이 통했다는 사실이 놀랍고, 또 슬퍼지기도 한다. 시간이 흘렀지만 누군가의 일상을 짓밟은 일이 지금도 어디선가 일어나는 것도 아프게 한다.

손바닥 보다 더 좁고 창문 너머 보이는 하늘을 보며 그들은 희망을 꿈꿨을까, 더 절망했을까. 뒷표지에 이르러 고통의 공간을 벗어나 하늘을 바라볼 수 있던 화자에게 새 희망이 있는 피어오르길 바라는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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