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의 여행법 - 불편하고 아름다운 것들을 사랑하는 마음에 관하여
이지나 지음 / 라이프앤페이지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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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을⠀
좋아하는 어른이 되는 동안⠀
아이는 더위도 추위도 끌어안고⠀
한데 어울려 노는 법을 알았다.》⠀

✍️⠀
여행은 늘 그랬다. 예상밖의 일들이 나를 기다렸다는듯, 때론 고난을 때론 낯설지만 근사한 선물로 나를 환대해 주었다.⠀

아이가 생기면서 즐거웠던 여행이 일로만 느껴졌었고 해내야 하는 하나의 숙제 같이 느낄때가 많았었다. 경험이라는 이유로 무리한 금액을 지불하며 떠나기도 했었고, 교육이라는 핑계로 아이가 원하지도 않는 여행을 강행했었다. ⠀

어른이 생각하는 여행과 아이가 느끼는 여행은 많이 달랐다. 여행도중 불편한 일을 당연시 받아들여야 여행에서 배울점이 있다. 부모가 여행중에 불평 불만이 많으면 아이도 그 여행이 아빠 엄마를 힘들게 한 기억만을 가진채, 여행은 힘들다로 각인된다. 이 책에서 말하듯 불편하지만 그 속에 분명 아름다운 것들이 수두룩 하다. 그것을 발견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어디를 가던 무엇을 먹던 모든 여행이 값지다.⠀

😌여행을 하다보면 아이들이 내게 건네는 배려와 사랑이 더 크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p113⠀
세계는 한 권의 책이고 여행을 할 때 그 책을 읽을 수 있다는 말도 있지만, 모든 책이 읽는 순간 전부 이해되고 매번 우리 삶을 바꿔놓지 않는다. 우리는 계속 여행하고 새로운 책장이 펼쳐지지만 그 순간에는 읽히지 않는 여행도 있다. 기억나지 않는 문장과 이해 할 수 없는 페이지도 있다. ⠀
어떤 책은 모든것을 바꾸어버릴 힘을 지녔음에도 시간이 지나서야 의미를 갖는다. 그래도 우리는 계속 지구를 돈다. 그것만큼은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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