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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도의 다시 만난 과학자 ㅣ 나의 두 번째 교과서 시즌 2
궤도 지음, EBS 제작팀 기획 / 영진.com(영진닷컴) / 2025년 9월
평점 :
저에게 과학이란 가깝고 싶지만 멀게만 느껴지는 존재였는데요.
이번 기회에 과학과 조금이라도 더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에 궤도의 다시 만난 과학자를 읽어보기로 했어요.
그래서 책을 딱 펼쳤는데, 프롤로그에 적혀 있던 이 구절이 저를 마구마구 반겨주는 것만 같았어요.
"아직도 과학의 세계에 발을 들이지 않은 여러분께, 저는 축하드리며 진심으로 영광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왜냐고요? 여러분은 과학의 진짜 재미를 처음 마주했을 때만 느낄 수 있는 경이로움과 벅차오름을 느낄 수 있고, 제가 그 시작에 함께해드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이 책을 펼쳤다면 이미 과학의 문턱에 발을 성큼 디딘 셈이죠."
아인슈타인은 "지식보다 중요한 건 상상력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과학에서는 호기심을 갖고 질문을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한데, 우리는 상상력을 기반으로 하는 질문을 부끄러워하고 망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책을 통해 미지의 세계에 대해 궁금해하고 질문을 던지며 과학적인 발견을 이룬 과학자들을 만난다면 여러분도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본격적으로 시작한 궤도의 다시 만난 과학자는 하나의 주제 안에 여러 과학자들을 묶어서 소개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었는데요.
저는 최근에 양자역학 분야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어, 양자역학의 탄생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X닐스 보어 부분이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누군가 양자역학이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까 저 혼자 고민해본 적이 있었는데요.
"양자역학은 한 마디로 눈에 보이는 세계의 물리 법칙과 다르게 눈에 보이지 않는 원자나 입자 단위의 세계가 다른 법칙으로 작동한다는 겁니다."
책 속에서 이렇게 설명해주니 어려웠던 개념이 가깝게 느껴지더라고요.
저는 아인슈타인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지만, 닐스 보어에 대해서는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두 과학자의 사이는 서로 다르지만 같은 곳을 지향한 과학자들이라는 말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보통 위인전을 읽다보면 그들의 업적만 알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책을 읽으면서 잘 알지 못했던 과학자들의 관계는 물론 과학자의 일생을 다루고 있어 과학자로서가 아닌 한 인간으로서의 그들을 이해할 수 있었달까요??!
궤도의 다시 만난 과학자에서는 양자역학 뿐 아니라 천문학, 천재의 동의어들, 화학, 생명 설계, 전기, 미래에서 온 과학자들, 블랙홀, 세계에 남은 한국의 이름까지 정말 다양한 과학분야를 다루고 있는데요.
특히 전기의 마법사들에는 토머스 에디슨과 니콜라 테슬라가 함께 등장해서 더욱 흥미로웠어요.
"나는 실패를 한 것이 아니라 단지 작동하지 않는 10,000가지의 방법을 발견한 것이다."
실패하고 나면 움츠러들 때가 있는데요.
저는 에디슨의 이런 마인드가 에디슨을 끊임없이 도전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궤도의 다시 만난 과학자들의 마지막은 세계에 남은 한국의 이름이라는 제목으로 이휘소, 우장춘 박사님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요.
힘든 시기에 활동하신 두 분이기에 더욱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누가 자연에 대한 지식을 알게 되었는가는
결국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질 것입니다.
그러나 한 시대, 한 국가가 이룩한 영감과 성취는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농업 발전에 기여하신 우장춘 박사님은 농업을 개척한 공로로 대한민국 문화 포장을 받으셨는데요.
"고맙습니다. 나의 조국이 드디어 나를 인정해 주었군요. 기쁩니다."
본인보다는 미래를 살아갈 후손들을 위해 힘쓰신 두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저는 실은 유명한 과학자라고 했을 때, 아인슈타인이나 에디슨같은 외국 과학자들이 먼저 떠올랐는데요.
이번 궤도의 다시 만난 과학자를 읽으면서 우리나라의 훌륭한 과학자를 알게 되어 참 좋습니다.
돌아보면 과학을 통해 우리의 삶이 더 풍요로워졌기에, 과학은 쭉 발전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과학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항상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