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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데우스 - 미래의 역사 ㅣ 인류 3부작 시리즈
유발 하라리 지음, 김명주 옮김 / 김영사 / 2017년 5월
평점 :
역사상 처음으로 너무 많이 먹어서 죽는 사람이 못 먹어서
죽는 사람보다 많고, 늙어서 죽는 사람이 전염병에 걸려
죽는 사람보다 많고, 자살하는 사람이 군인, 테러범, 범죄자에
걸려 죽는 사람보다 많다. 21세기 초를 살아 가는 보통
사람들은 가뭄, 에볼라, 알카에다의 공격으로 죽기보다
맥도날드에서 폭식해서 죽을 확율이 훨씬 높다.
이 책의 1장에 나오는 지금 우리 인류의 현실이고,
우리가 잊고 있었던 과거에 대한 통찰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이 뜻깊은 이 문장에서 많은 것을 느낀다.
그러나 우리 인류는 인공지능이라는 기술을 발전
시키고 있다. 이는 인류가 '종교'라는 인위적이고,
인간의 약한 부분을 건드리는 도구와 어울려
앞으로의 삶에 아주 큰 변화를 줄것임에 모두가
동조하리라 생각한다.
이 책은 분명하게 이야기 하고 있다.
인간의 정신은 없는 것이고 우리는 유기체이며,
정신 또한 알고리즘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한다.
우리의 정신까지 탈탈털렸다. 지금 우리의
생명공학은 우리의 정신까지 유기체로 넘겨버렸고,
더이상 신성하지도, 유일무이한 것이 아니다.
결국 인간은 인공지능이라는 발명품 아래 힘없고
지능이 떨어지는 인간들은 인공지능의 지배를 받게
될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한다. 지금도 일정부분은
그렇게 되고 있다고 한다.
예전에는 그랬다.
어떤 직업이 쇠퇴하면서 새 직업이 진화 했고,
사람이 기계보다 잘할 수 있는 일이 항상 있었기
때문에 별 문제 없이 지내왔다. 그러나 그것은
이전까지의 상황이다. 이것은 자연의 법칙도 아니며
필연적인 부분도 아니다. 따라서 미래에도 계속
그럴거라는 보장은 없다.
유발하라리가 이야기하는 이 책의 중요한 흐름은
자신이 예상하는 데로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우리 인류는 어떻게든 인공지능을 뛰어넘는
인간만이 인공지능을 컨트롤 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 들여진다. 그것을 어떻게 할 수
없다면 우리 인간은 인공지능에 대한 접근에
있어서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덧붙여 유발하라리는 천재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책의 한부분 한 부분이 이렇게 디테일 할 수가
없다. 정말 멋진 작가이고, 인류학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