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고라는 적 - 인생의 전환점에서 버려야 할 한 가지
라이언 홀리데이 지음, 이경식 옮김 / 흐름출판 / 2017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가지, 한가지씩의 일을 해나가면서

내가 느꼈던 것이 있었다. 잘 정리되지는 않았지만,

아~ 이건 잘못된거구나 혹은 거기서 이게 잘 못

되었지, 또는 뭐가 잘 못된지도 모르고 일이 마무리

된 것들이 많이 있었다. 그리고 점점 잊혀졌다.

 막상 속쓰린 결과이기때문에 더이상 생각하고 싶지

않았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일' 그 자체 만으로

잘 못된 것도 있지만,  나의 잘 못된 대응으로 인해

잘 못된 경우가 더 많았다.

 뿌옇던 나의 잘 못 들이 이렇게 훤하게 보이도록 나열해

놓는 이 책은 정말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

 

 저자는 '에고'의 자신만의 정의를 이렇게 하고 있다.

"결국 최소한의 것을 하면서 가능한 한 밖으로부터

 많은 관심과 신뢰를 받으려고 하는데, 나는 바로

 이런 측면을 에고하고 부른다." 고 한다.

 

 에고의 활동에 관한 여러가지 사례가 이 책에는

많이 펼쳐져 있으며 그중 일부를 소개하고자 한다.

 키에르케고르는 "단순한 잡담은 실질적인 대화를

앞지르며, 생각중인 것을 입 밖으로 드러내는 일은

실제 행동을 선수 침으로써 그 행위를 약화시킨다."

이 말은 어떤 일을 온전하게 달성하려면 1백 퍼센트의

노력이 필요한데, 말을 함으로써 이 노력의 상당부분이

일찌감치 소모되어 버린다는 말이다.

 또 "자기에게는 없는 것을 가지기만 하면 행복해질것

이라는 믿음이다. 하지만 몇 차례 경험하고 보면 그게

다 환상이었음을 깨닫는다." 는 등 많은 사례들이 있어

일일이 모두 소개하지는 못하지만 주옥같은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져 있다.

 

 이 책의 내용은 상당부분 나 스스로에게 많은 것을

깨닫게 하고 한편으로는 부끄러웠던 일들이 생각나게

한다. 책장의 한켠을 지키기에는 좋은 내용들이 많은

책이다.

 

앞으로 나 자신의 미래를 위해 느낀 중요한것 중하나는

 "진정 거대한 것을 할 수 있는 방법은 놀라울 정도로

작은 일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라는

폴 그레이엄의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