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Messy - 혼돈에서 탄생하는 극적인 결과
팀 하포드 지음, 윤영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12월
평점 :
품절


 

"스티브 잡스는 건물의 공간구조가 내부문화를 형성하는 데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확신했습니다. 스티브는 이 건물이 우리의 협업능력을

 향상시켜 업무에 이바지하기를 바랐죠"

잡스는 우연하게 발생하는 상호작용이라는 개념에 매료되어 있었다. - 중략-

그는 묘안을 떠올렸다. 픽사 건물에 화장실을 메인 로비 한 곳에만 설치하는

것이었다.

 이 책은 이야기 하고 있다. 정리 정돈이나 규격화, 엄격함만이 최선이 아니다.

자유분방함과 자율은 혼란스럽지만 창의적이고, 효과적이라고 이야기한다.

 자료를 정리하는 것을 세분화하고, 또 세분화해도 나눌 수 없는 애매모호한

 영역은 항상 있기마련이다. 그런 세분화만이 최선이 아니다.

사용빈도에 따른 정리가 오히려 엄격한 세분화보다 나을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세계대전에서 독일의 롬멜은 상대방을 혼란에 빠뜨리는 전술의 제왕이었다.

 그는 혼란스러운 상황일 수록 기회를 쉽게 찾을 수 있다고 믿었다.

한마디로 그의 전략은 전장에서 더 많은 혼란을 초래하여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 내는 것이었다.

 그렇다. 롬멜의 거의 무패의 전적에서 작은 수의 병력으로 많은 적을 수없이

 쓰러뜨리면서 그의 작전은 미리 준비된 부분도 있겠지만, 그때 그때 상황에

맞게 적을 혼란에 빠뜨리면서 지속적으로 '허'를 찌르는 전략으로 승전보를

이어갔다.

 

 항상 좋은 전략, 완벽한 전략을 우리는 꿈꾼다.

그러나, 상황은 예상보다 훨씬 복잡하고, 엉켜있다.

간단하고, 단순하게 보이는 모든 상황은 알고보면

 준비되지 못한 상황이 더 많이 나타날 수 밖에 없다.

규칙, 엄격, 청결 등 우리는 정리와 준비에 최선을 다한다.

늘 상황은 청결하지 않고, 정리되지 않은 부분이 훨씬 많은

것을 느낀다. 준비보다는 핵심을 꽤뚫는 통찰이 중요함을 일깨워주는

좋은 책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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