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코비치의 보상
조지 티 밀코비치.제리 엠 뉴먼.배리 거하트 지음, 이덕재 옮김 / 문 / 2016년 9월
평점 :
품절


'보상'은 매우 민감한 문제다.

 

 이론, 연구, 그리고 관행에 대해서 누군가가 시비를 건다면, 그런 맹렬한 공격에

 무탈한 보상 이슈는 세상에 하나도 없을 것이다.

 세계 최고의 기업이 세계 최고의 보상체계를 갖고 있지 않다. 세계 최악의 기업이

 문제 많은 보상체계를 갖고 있지도 않다. 성과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필사적인

 직원의 적나라한 행동은 무너져가는 기업을 일으키기도 하고, 잘 나가는 기업을

 무너뜨리기도 한다. 그러한 측면에서 보상에 대한 많은 견문과 학습이 필요한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회사를 운영하는 사장이 가장 고민해야할 것이 이런 보상의

 체계성과 정밀함이 아닐까 생각된다.

 

  기업에서 보상은 오로지 최소화해야 할 비용으로 취급하기보다는 직원의 행동에

 영향을 주고 조직의 성과수준을 높이는 데에도 활용할 수 있다.

 코스트코에서 보듯이 직원들을 보상하는 방식이 직원들이 수행하는 업무의 질과

 고객을 대하는 태도에 영향을 준다. 아울러 보상 방식은 직원들의 유연해지려는 의지,

 그리고 신구술 학습과 혁신을 제안하려는 의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다른 예에서 보면 포지션에 따른 보상의 차이가 큰 이유는 무엇인가?

 미국 프로축구(MLS)의 고액 연봉선수 가운데 6명은 포워드, 3명은 미드필더,

  1명은 수비수였다. 포지션에 따른 보상의 차이가 이처럼 큰 이유가 무엇인가?

 이 책은 이런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기위해 매우 분주하게 기존의 데이터와

 사례를 끄집어 내어 하나하나 풀어 나간다. 이부분은 '직무와 보상'이란 장에서

 자세히 잘 나타나 있다.

 

 직원 복리후생 관리가 조직의 성과를 촉진하는가?

그 답은 확실치 않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복리후생비용이 삭감될 수 있다는

 것과 손익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이외의 정렬과 관리 노력은

 어떤가? 복리후생이 조직의 전략이나 성과를 보완해주는가? 우리는 모른다.

 아니면 직원 복리후생이 직원을 유인하고, 유지하고, 동기부여하는 조직의 능력에

 영향을 주는가? 우리가 서베이한 경영진들에 따르면 복리후생이 직원유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통념이지만 이런 결론을 입증할 만한

 결정적인 연구 사례는 단하나도 없었다. 마찬가지로 건전한 복리후생 프로그램의

 다른 수익에 대한 연구도 부족하다.

 

  그렇다. 이책은 많은 질문을 통해 단원, 단원을 만들어 나가며 생각하며 경영하는

방향을 하나씩 제시해 나간다. 복리후생이라는 어쩌면 종업원 입장에서는 당연한

 요구에 대한 좀 더 현실적인 고민을 하게한다. 우리는 회사의 발전을 바란다.

 그러나, 그 근거가 아무런 사례나 연구가 아닌 남들이 하니까 라는 식의 발생에

 대한 관념적 브레이크를 걸어 줌으로써 이책은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고 생각한다.

 그냥 읽어 내리기에는 다소 힘겨울 정도의 두께가 두번 세번 정독을 망설이게 하지만,

 다 읽어 내린후의 결론은 여러번 봐서 꼭 내것으로 만들고 싶은 욕심을 느끼게 하는

 매우 중요한 책이다. 회사를 운영하거나, 운영할 목표를 갖고 있는 분들에 어설픈

 처세책보다 몇배나 추천해 주고 싶은 매우 감사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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