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작업실에서는 전혀 다른 시간이 흐른다 - 슈필라움의 심리학
김정운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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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머리 김정운교수는 입담좋은 말솜씨로 유명한

사람이다. 언제부터 인지 모르지만 TV를 통해

알려지기 시작한 그는, 철학자로서의 가치와

희극을 넘나들어, 시청자들에게 뭐하는 사람이지

하는 정체성까지 궁금하게 만들었었다. 

항상 밝고, 다소음탕하면서 재미있는 그의 말솜씨는 

시청자들에게 많은 재미를 선사한다. 

이 책은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한편으로는 재미있는 

그의 눈매가 생각나게 하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나도 나이가 들면 이렇게 될려나 하는 생각이 들게하는

서정적인 모습도 함께 갖추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의 구석구석을 누비는 여수의 바다는

가보지 않고도 여수가 얼마가 멋진 곳이고,

구석구석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책이면서도

여수가 가진 매력을 넘어,바다라는 곳이 인간에게

일러주는 바다의 가치와 의미와 철학적 사색을 하게한다.


바다가 인간에게 가르쳐주는 것을 우회적으로

철학을 곁들여가며 천천히 설명하고 있다. 

물론 여수의 '여자만'만이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고

이야기 하지 않으면서도 그의 숯한 자랑질에 

여수에 꼭 들러서 '미역창고'를 들러봐야된다는

목표를 가지게 만든다. 관광명소로 만들려는

작은 흑심이 있는게 아닌가 의심하게 된다. ㅎㅎㅎ


유쾌하고 재미있는 철학을 접하며 이 책을 읽는

모든이들이 인생이 무엇이며, 인생의 말미에는

어떠한 것을 추구하여야 하는 지에 대한 생각을

하는 기회를 가지게 한 것이 정말 큰 의미라는 

생각이 드는 흥미로운 책이다.

바쁜 일상을 이 책을 읽는 그 시간만큼은 벗어나는

기회를 부여받고, 삶이라는 큰 과제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좋은 책이다. 많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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