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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법 어문규정 - 우리말이 우리의 미래다
김흥중 엮음 / 넥센미디어 / 2019년 1월
평점 :
품절
언젠가 외국인에게 국어를 가르키는 학당 수업을
할 사람을 찾는 다고 해서 지원을 한적이 있었다.
그냥 한국사람이면 모두 다 할 수 있을 것으로 편안히
생각하고 지원한적이 있었는데, 주최측에서 한가지를
나에게 질문했다. '은', '는', '이', '가' 를 문법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질문을 했을때, 다가오는
망측한 감정은 이 상황을 어떻게 벗어나야 할 지 쥐구멍을
찾고 싶을 정도였다. 이 글을 읽는 사람중에도 나와
비슷한 고민이 드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ㅋㅋ
물론 이책을 보면 그런문제에 쉽게 대답할 수 있다.
글을 써 내려가면서 우리는 늘 어떤 단어가 적절한가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 적어 내려간다. 그러다 문득
이 단어의 맞춤법은 맞는 걸까?, 또는 이때 문장 부호가
적절한가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된다.
그럴때 이 책은 정말 좋은 지침서가 된다.
전자공학을 전공한 저자가 썼다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훌륭한 공학적이고, 구조적인 책구성은 짜임새 있다는
말로는 부족함이 있을 정도로 재미있게 엮여져 있다.
이 책은 언어의 본질에서 시작해서, 언어와 인간,
국어의 이해, 품사, 고사성어, 외래어 등 이보다
훨씬 더 많은 장르가 국어에 있음을 새삼느끼게 만든다.
한국인으로써 한국어를 잘 하는 것 말고, 국어를 잘한다는
것은 역시 다른 차원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한국 사람들은 세번 놀라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 마치 소설처럼 술술 읽혀져가는
한장 한장을 보면서, 첫번째, 자신의 국어 실력에
한번 놀라고, 두번째, 국어의 다양성에 또 놀라며,
세번째, 국어가 재미있음에 또 놀라게 될것이라고
굳게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