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설계자, 시부사와 에이이치 - 망국의 신하에서 일본 경제의 전설이 되기까지
시부사와 에이이치 지음, 박훈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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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일본에서 영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전기를 

읽는다는 부분에서 내가 뭔가를 잘못하고 있는건

아닌지 하는 생각부터 들었다. 우리는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하여 임진왜란, 한일합방, 수탈, 만행, 학살, 고문 등 

많은 부분을 먼저 교육을 통해 배워왔고, 살면서 그것을 

더욱 공고히 하면서 살고 있다.

그래서 인지 이 책을 읽으면서도 내가 뭔짓을 하고 있는지,

라든가 하는 생각들이 끈임없이 일었는것 같다.

 나의 이런 선입관들이 건전한 것인지, 아니면 적당한

것인지는 확실히 정립이 되지는 않았다.

 나는 확실히 항일 주의자이기 때문이다. 


 1840년 태어난 시부사와 에이이치는 일본이라는 나라안에서는

큰 영웅임에 틀림없다.시골에서 쪽을 취급하는 중산층의 아들로

태어나 난세에 의기를 품고, 23살에 다카사키성을 취하기로

모의 하였다가 중지하면서 부터 그의 활발한 황동이 시작된다.

무수히 많은 일본의 중추적인 기관과 회사를 설립하며, 나라의

기틀을 다지는 일이 시작되었다. 한 사람이 이렇게 많은 회사를

만들고 그 회사들이 아직도 존재하고 있다는 것에는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이 책을 읽으면서 끈임없이 이어지는 질문은

왜 우리나라에는 난세에 이러한 사람이 없었을까?

흥선대원군의 '쇄국정책'은 정말 그 시대에 꼭 필요한 조치

였을까? 등 정말 아쉬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 

물론 내가 그 시대에 태어났다고, 하더라도 크게 어쩌지 못하는

상황이었으리라고는 생각은 들지만, 우수한 우리민족이 

그때는 왜 그렇게 밖에 대응하지 못하였을까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우리나라 대한민국이 일본을 바로알고자 하는 마음에서

읽기 시작한 이 책이, 일본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는데

도움은 되었지만, 그때 우리나라의 대응을 생각하면,

그때 그것이 정말 최선이었을까하는 아쉬움은 정말 많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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