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요리를 배움으로 세상의 도피처였던 요리가세상과의 연결통로로 바뀌다책을 몇장 읽고 바로 느꼈습니다이 작가님 저와 비슷하다는걸!!요리를 매우 좋아하는 저도 아침에 아무리 바빠도 항상 간단하게 요리or 조리해서 챙겨먹습니다. 그것은 저녁에 열심히 운동한 날 위한 상이기도 하고 오늘을 열심히! 즐겁게 보내라는 응원이기도 해요!하지만 요즘의 음식문화는 본인에게 약이되는 음식이아니라스트레스를 푸는 하나의 수단이 된 것 같아요ㅠ그러다보니 유행에 민감해지고 자극적인 것이 끌리며,재료를 준비하고 해먹는 과정이 귀찮아지고, 이미 요리와 조리된 음식을 사먹게 되는것?(그것이 꼭 나쁜 것은 아니지만요)그러니 타인이 먹는건 꼭 먹어보고 싶게 자본시장에서 마케팅되기도 하는데요.작가님이 배운 사찰요리에선 "지나친 음식은 장기를 치고 편안한 음식은 장기를 순환시킨다"고 하셨고 담백한 요리는 "몸을 고요하고 편안한 상태로 만든다"고 합니다모든 자극적인게 다 나쁘다고 말할수 있을까요?때론 그런 자극이 안주하지 않고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죠하지만 몸은 어떨까요? 모든 활동과 정신의 원동력(뿌리)인 몸은 정적이고 안정적인 상태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의 입맛은 잠깐의 자극으로 셋길로 빠지더라도 다시 편한하고 고요한길로 돌아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저는 무교이지만, 이번 책을 보니 불교의 사찰요리가 채식과 비거니즘에 접목시켜나가야 할 것이 많아 보였어요사찰요리의 정신 자타불이는 '내 생명이 귀하듯 남의 생명 역시 귀하다' 라고 하며 육식을 금하고 있다고 해요. 또한 발우공양을 하기 전 오관게로써 음식의 근원을 생각하고 건강을 생각하며 오늘의 식사를 감사하는 마음을 다진다고 하더라구요아! 책의 문체가 너무 예뻤어요"모두가 여름이 뿜어내는 눈부신 초록에 취해 있는 동안 깊은 땅속에서 고요히 세를 키워온 무, 토란, 우엉이 드디어 세상밖으로 고개를 빼꼼 내미는 시간""끓어오르는 열정의 힘을 맹신했고, 차게 식을까 두려워 삶의 쉼표를 두지 않았다. 잘해야해 빨리 성공해야해,,, 온갖 들끓는 욕심을 열정이라 치부했다" 등등책을 덮고 육근탕이 너무 궁금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