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인근 산해관 남쪽에 산재한 수많은 옛 고조선, 고구려의 흔적들을 일일이 찾아나선 답사 여행기. 잊혀져가는 우리 민족의 자취를 일깨우고 기록으로 남겨줘서 너무 고마운 책. 북경여행 가면 자금성만 보지말고 우리 조상의 옛흔적을 돌아보는 여행상품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
고조선이 북한 평양에 있었다는 주류사관을 비판하며 고대사의 강역을 요동까지 확장시켜 대중적 역사인식의 지평을 확장시킨 공로가 있다. 반면 만리장성 동단을 갈석산 산해관으로 비정하는데, 그 일대는 명나라 때 쌓은 장성이 아니던가? 진한시대 만리장성이 어디까지였는지 조금더 밝혔더라면 좋았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