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변신풀 대소동 ㅣ 마주별 저학년 동화 4
이영아 지음 / 마주별 / 2021년 11월
평점 :

우리 아이들 요즘 학교보다 더 바쁜 학원 스케쥴로 힘들진 않나요?
이번 마주별 저학년 동화 < 변신풀 대소동 > 에서 만난 승기와 민재는
학원 숙제도 다 하지 못하고 학원을 가다
변신풀을 먹고 느릿느릿 달팽이가 되어 버렸는데요.
다시 승기와 민재로 돌아오기 위해 험난한 여정을
귀여운 삽화와 함께 읽으니 즐거운 독서시간이 되었어요.
동물 친구들 중에 특히 꼬마와 왕개미를 의인화 한것 같은 이미지에서
함박웃음을 지었답니다~~
아이는 달팽이의 대화에서 느리게 말하는 부분들이 다 재미있다고 하네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빨리 세수하고, 빨리 밥먹고
빨리빨리~~~~준비하라고 다그치는
책 속의 엄마의 모습이 낯설지가 않더라구요.
아이도 엄마잔소리랑 똑같은 내용이라며 ㅠㅠ
심지어 엘리베이터를 잡아두는 행동까지요^^;;;;
엄마가 빨리빨리 하라고 이야기할 때마다
아이도 모르게 빨리해야된다는 생각에
승기처럼 머리속이 새까매져서 실수도 생기고
급한 마음에 쫓기는 기분이 들것 같다는 생각에
반성을 하게 된 엄마였습니다.

꼬마 길앞잡이가 민재와 승기를 다시 도와 왕개미를 물리쳤을때는
서로서로 도우며 살아감을 알게해주고,
느리잇느리잇 천천히 행동하는 달패앵이 친구들을 통해
숲속 바람의 소리도 듣게 되며
빨리빨리가 아니라서
주변의 환경도 둘러볼 수 있다는 것을 알게해주었어요.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속에서
빠르게 적응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으니
빨리빨리 일을 해야된다고 당연시 생각되었던 것들을
조금은 천천히 기다려주고
느림의 미학도 어쩌면 배워야 할 것 같아요.
민재할머니가 알려주신 "괜찮다 괜찮다 다 괜찮다."라는
주문을 마음속으로 외우며 걱정을 조금은 내려놓는 시간을 가져야겠어요.
아이들 글밥늘리기 좋은 마주별 저학년동화.
아이와 함께 읽으려고 했는데
어른들인 학부모님들께서도 먼저 읽으셔도 좋을 것 같네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