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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맞은 집중력 - 집중력 위기의 시대,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법
요한 하리 지음, 김하현 옮김 / 어크로스 / 2023년 4월
평점 :
집중력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이야기들이 눈에 띄었다.
우리는 항상 책을 읽고 싶어하지만 핸드폰에 울리는 수많은 알람들과 SNS의 게시물들 사이로 집중력을 흘리고 있었다. 덕분에 한시도 개인적 고요함을 충분히 얻을 수 없다는것을 주목하고 있었다.
쏟아지는 정보에 우리의 집중력은 어떻게 변화할까?
한 연구팀에서 트위터를 통해 사람들이 어떤 주제로 이야기를 하고, 그 주제들을 얼마나 오래 논하는지 추적하게 되었는데, 2013년 가장 많이 논의된 상위 50개 주제가 17.5시간동안 머물렀고, 2016년에는 11.9시간으로 줄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트위터 외에도 레딧에서도 살펴봤는데, 모든 자료가 시간이 갈 수록 개별 주제에 대해 점점 덜 집중하고 있다는걸 알 수 있었다.
1960년 컴퓨터의 프로세서가 여러개라 동시에 두가지 이상의 작업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멀티테스킹이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현대 사회인이라면 필수적 능력으로 대우받는 이 능력에 대해서도 연구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뛰어난 일처리로 동시에 여러가지 일을 수행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멀티테스킹은 실제로 업무의 저글링을 하고 있는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일 저 일 전환하며 시행하고 있는것으로 실제 뇌는 알아차리지 못하기 때문에 의식에서 가려져 매끄럽게 경험하게 되는것이라고 이야기하며, 여러 작업사이에서 순간순간 재설정하는 작업은 여러가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데 그 가장 큰예로 사람들의 수행능력이 떨어지고 속도가 느려지는것이라고 했다. 실제 IQ검사를 통해 멀티테스킹하는 실험군과 대조군을 비교해보니 멀티 테스킹하는 그룹에서 아이큐 10점이 하락하는것을 목격하게 되었다.
잠을 못자면 가장 먼저 사라지는것은 무엇일까? 바로 집중력이라고 했다. 수면을 하지 못하면 과제 평균 수행능력이 20~30% 떨어지고 뇌가 둔해져 무언가를 대답하는데 열배의 시간이 걸린다고 했다. 특히 수면 부족은 어린아이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데 이는 행동 과잉으로 나타나게 된다고 했다. 수면은 수많은 신경전달물질이 균형을 이룬 상태인데, 이를 강제적으로 자게하기 위해 수면제나 신경 안정제를 복용할 경우 몸에 여러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설명하고 있었다.
독서의 붕괴는 어떤면에서 집중력 감퇴의 증상이자 원인일 수 있다고 했다. 화면과 종이 두가지를 두고 집중도를 살펴보면 화면으로 본 사람이 더 적게 이해하고 기억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이것을 화면의 열세라고 부른다고 했다. 이외에도 SNS를 통해 발언하고 공감하기 위해서 우리는 어느정도 고글을 쓰고 세상을 바라보게 되는데 그것이 집중력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굉장히 어리숙해 질 수 있음을 경고 했다.
생각보다 딴생각 즉 멍때리기는 인간에게 도움되는 행위이나 우리는 평소 스트레스와 불안에 덮힌 상태라 딴생각을 할 시 생각을 비우는게 아니라 나쁜 감정이 밀려들어와 긍정적 영향을 받을 수 없었음을 설명하고 멍때리기의 긍정적 효과에 대해 이야기한점도 기억에 남는다.
스트레스와 비만, 그리고 근무시간의 연장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 있고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를 일컫는 ADHD의 진단과 치료에 있어서 근본적 문제 해결의 접근법이 필요하다는것과 약을 먹는다고 모든게 해결되지 않는다는것 등이 새로운 해석을 갖게 했던 부분이었다.
우리를 어떻게하면 더 화면 속에 가둘지 고민하는 수많은 대기업과 싸우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테크 기업이 사용하는 알고리즘과 무료 어플들의 무서운 목적들도 주의할 수 있는 무서운 경고 같았다.
우리는 이제 많은 무서운 사실들을 직시해야한다는걸 이야기하고 책에서 강조하고 있었는데, 근본적 딜레마는 여전히 남아있고 기존의 방식을 유지할지 아닌지 결정해야한다고 했다.
페미니즘을 예로들며 남성들을 거대기업들과 비교하여 모든것을 통제하고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고 여성들을 세뇌시키는것처럼 우리의 집중력을 훔쳐가는 거대 세력들을 고찰하고 비관적 믿음을 이겨내야한다고 강조하고 있었다.
해야할 일이 많다고 느껴졌다. 우선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요인들에 대해 정확히 알아야할것이고, 그것이 잘못되었다는걸 발언하고 요구할 수 있어야하며, 외부적 요인에 의한 집중력이 떨어지는걸 막기위해 누구든 나서야할 시기라는걸 알 수 있었다.
집중력 위기의 시대라는 말을 더욱 깊이 실감하게 되었고, 우리 삶의 주도권을 찾기위해 모두가 함께 싸워야할 때가 아닌가 생각이 들게 한 이야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