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생활자 안전가옥 앤솔로지 10
최현수 외 지음 / 안전가옥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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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스럽고, 종잡을 수 없고, 아슬아슬해서 매력적인 이중생활자에 대하여' 

안전가옥의 새로운 이야기 이중생활자는 '스파이, 여러가지 투잡러(?)들과, 이중의 모습을 숨기는듯한 단골 손님을 주제로 이야기를 펼치고 있었다.

작가님들마다 스타일이 완전 달라 골라 읽는 재미가 있다는것, 새로운 작가님의 발견 이 두가지가 내가 생각하는 안전가옥 앤솔로지의 장점인데 이번에도 역시나 내 니즈를 완전 만족시키는 이야기들로만 구성되어 있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는 후문이다.

<열일곱, 여름, 전쟁>
암국의 아이 '영'은 명국으로 떠나게 되었다. 
그의 몸은 도시 하나를 날려버릴 강력한 파괴력을 지닌 생체 폭탄 자체였는데, 그의 임무는 명국에서 자신을 희생하고 돌아오는 일이었다. 떠나는 날 밤, 자신이 위장하여 살아야할 소년을 죽이게 되고, 그날 영도 자신의 목숨을 완벽히 버릴 생각으로 작전에 임하게 된다.

하지만 아이는 열일곱살이었다. 명국에서 자신의 페어로 만나게된 아이 '이비'를 만나게 되고, 다른듯 닮은 둘은 처음부터 안맞는듯 했지만, 아픔을 공유하는 페인 체인에 익숙해질쯤 서로를 이해하고 위하고 있다는걸 느끼게 된다. 그리고 '영'의 마음에 명국 사람으로 살고 싶은 욕구가 피어난다. 그때 자신의 임무를 주지시키는 암국의 사람이 나타나며 이중생활자로써의 결말로 급하게 치닫게 된다.

전쟁이라는 주제가 요즘 익숙해져서 슬펐다. 어느 나라가 떠오르기도하고, 어떤 시대가 떠오르기도 하던 이야기였다. 17살 아이의 순수한 마음과, 우정, 그리고 사랑을 잘 담아낸 작품이었다. 마지막까지 내가 생각한대로 흐르지 않아서 더 감동적인 작품이었다.

<드림센스> 
이 작품은 개인적으로 애정하는 작품인 보건교사 안은영이 떠올랐고, 그 작품만큼이나 사랑스러운 이야기라 작가님의 이름을 바로 외우게한 귀여운 이중생활자 이야기였다.

'설이'는 체험학습에서 맥이란 동물에게 물리게 되며, 꿈을 볼 수 있게 된다. 그러다 자신의 세계에 '두억시니'라는 꿈을 먹는 자가 있다는것을 알게 되고, 그들에게서 사람들의 꿈을 지켜야함을 기존 감각자였던 하신재 선생님에게 전해 듣는다. 어쩌다보니 둘은 파트너가 되었고, 돌아오는 밤에는 여실히 두억시니가 활동함에따라 감각자로 활약하게 되는 이야기였다. 현실적이면서도 굉장히 소설스러운 작품이었다.

한번쯤 꿈으로 꾸고 싶은 주제의 소설이었다. 달콤한 맛의 꿈, 누군가의 꿈을 훔쳐볼 수 있다면, 그리고 내가 그들의 꿈을 지켜줄 힘이 있다면, 낮에 조금 피곤해도 참을 수 있을것 같았다.

<부귀수산>
남편이 죽고, 하나있던 딸마저 떠나고 남은 여자의 이야기였다. 돈을 맡기면 무엇이든 보관해주는 부귀수산이었다. 그것이 어떤 물건일지, 부귀수산에는 어떤 사연이 있는지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었다.

부귀수산은 그냥 영상으로 머리속에 떠오르게한 작품이었다. 이번 앤솔로지가 왓차와 함께한 작품이라고하니 이건 꼭 영화화해야해라는 마음의 소리가 입으로 튀어나오게한 작품이었다. 

<부처핸접>
'지거'라는 법명을 가진 여승이, 절의 빚을 해결하기위해 '소승'이라는 힙합 예명을 달고 '샤워 미 더 머니'라는 힙합 경연 대회에 나가는 이야기였다. 일이 꽈배기처럼 계속 꼬이지만 결국 이 모든게 부처님 뜻이 아니었나 싶은 전개가 인상적인 작품이었다. 

왠지 작가님이 천재가 아닐까 싶은 작품이었고 개인적으로 드림센스만큼 애정하는 이야기였다.

<단골손님>
평범한 일상이지만 평범하지 않은 화자의 시선에 단골손님의 특이점을 발견하게되며 스릴러 장르가 되는 소설이었다. 이 작품도 짧지만 강렬한 느낌의 이야기라 인상적이었다. 

단골손님은 짧지만 강했다. 마지막에 배치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들만큼 굉장히 강렬했던 작품이었다. 

이중생활이라는 주제가 매력적이었다. 
요즘 핫한 주제인 본캐와 부캐를 갖는 느낌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되어졌다.
일상을 철저하게 구별하는 부캐가 존재한다면, 반복되어 지루하던 일상도 좀 더 활기 넘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다른 삶을 살아보고 싶어하는건 인간의 욕망 자체라는 생각이 들었고, 사람들이 꿈꾸는 이중생활자의 느낌을 체험할 수 있는 굉장히 판타지한 시간을 만들어준 주제가 아니었나 생각되어서 이번 주제도 강력 추천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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