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오는 건 사람이 아니라 사랑이야
아오야마 미치코 지음, 이경옥 옮김 / 빚은책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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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는 교환 학생 제도로 호주에 유학을 온 학생이었다. 기간은 1년, 행복한 유학 생활을 꿈꿨지만 자신의 장기였던 영어가 잘 통하지 않고, 발음조차 낯설어 사람들의 가장자리를 맴도는 정체기를 맞이하고 있었다. 그때 누군가에게 바비큐 파티에 초대받게 되고, 그 자리에서 '부'라는 일본인 남자를 만나게 된다. 부는 일본에서 1살 때 호주로 넘어와 부모님이 영주권을 취득한 이후 쭉 영국에서 자란 사람이라 그런지, 재치 있는 입담과 몸에 밴 매너에 레이는 점점 호감을 느끼게 되었고, 결국 그를 이성으로써 인식하게 됨을 스스로 깨닫게 된다. 서로 마음이 닿아 부 역시 레이를 좋아했다는걸 알게되고, 둘은 레이가 교환학생으로 있는 동안 기간제 연애를 진행하게 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소설은 레이와 부의 만남부터 연애 그리고 그 둘의 매개체가 되는 부의 지인 잭 잭슨이 그린 그림이 계속 연이어서 나오는데, 4가지의 이야기가 하나씩 끝날 때마다 레이와 부의 초반 이야기가 연장되는 전개 방식과 복선에 놀라움을 금치 못 했던 게 기억에 남는다. 읽다보니 이기적인 마음도, 사람을 사랑하는 사랑도, 누군가를 존경하는 존경심도, 애정 하는 대상에 대한 마음도 모두 인간이 꿈꿀 수 있는 감정이라는 공통점이라는 것이 떠오르게 했던 이야기였다. 하나의 작품으로 여러 감정을 생각하고 공감하고 함께 나눌 수 있던 게 이 작가님의 매력이 아닌가 다시 한번 감탄하며 팬이 되게 한 작품이었다. 

그리고 마지막 반전이 꽤나 만족스러워서 해피한 반전을 좋아하는 마니아층에게 꼭 소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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