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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중독과 전쟁의 시대 - 20세기 제약 산업과 나치 독일의 은밀한 역사
노르만 올러 지음, 박종대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12월
평점 :
마약은 1939년에서야 의사 처방전이 있어야 구입하게 바뀌었고, 1941년 마침내 제국 마약법으로 규제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그 전에는 어떻게 관리되고 사용되었을까?
19세기 스물 한 살의 기발한 화학자의 손에 양귀비에서 아편 핵심성분인 모르핀을 분리하는데 성공을 했다. 이것은 약제학뿐아니라 19세기 인류 역사에 매우 중요한 사건으로 기록되는데, 모르핀은 단순한 통증 완화를 넘어 큰 돈벌이 수단이 된다.
초창기 모르핀은 만병통치약으로 처방전 없이 전세계를 휩쓸게 되고 합성마약인 모르핀 유도체 디아세틸모르핀인 헤로인이 개발되어 그 당시 두통과 무기력증, 어린이 기침 치료제로 불티나게 팔리게 된다.
독일은 베르사체 조약으로 우울과 낙담에 빠진 사람들에게 중요도가 높아졌고, 마약을 많은 사람들이 찾는 만큼 많은 화학물질이 개발되었고, 의약품 생산에 발달이 되며 마약의 나라로 불리게 된다.
이후 히틀러가 독일 미족의 부흥을 위한 이미지를 구축하게 되는데, 그는 담배나 술을 마사지 않고, 채식을 하며, 여자도 건들이지 않는다고 했으며, 금욕주의자들이나 대중들에게 신화를 각인시키게 된다.
나치의 국가 사회죽의적 이데올로기에서는 마약은 금지할 항목이었으며 유혹의 독으로 칭하며 마약 퇴치 운동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게 된다.
반마약정책의 시기에는 강력한 규제가, 진행될때 독재자 히틀러는 환자 A로 불리우며 주사의 신이라고 불리우던 모렐이라는 의사를 만나게 되고, 강력한 신적 존재가 되기 위해 비타민 칵테일 요법을 시작으로 그가 주사하는 약물의 노예가 되어가며 정작 고결한 독재자는 마약 중독자가 되어진다.
메스암페타민인 페르비틴을 전쟁의 무기로 사용하던 독일군, 히틀러의 만성 위염과 강력한 독재자로써의 모습을 유지하기위한 여러 화학물질에 중독되어 가는 과정들이 굉장히 흥미로웠다. 나라의 승리를 위한 각성제 시행령의 법제화나, 그 시절 부작용을 짐작했지만 사용할 수 밖에 없었던 군인들의 이야기와 각성상태를 유지하며 전쟁을 임했던 그들의 상태가 상상되어 마약의 위험성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던 부분이었다.
아편의 위험성과 그 것을 알면서도 사용하고 있는 인간의 잔인함, 20세기 제약회사의 발달과 나치의 은밀한 연결고리를 잘 기록한 책이었고, 어디서도 다룬적없는 사실을 다룬 꽤나 흥미로운 이야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