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주다 - 딸을 키우며 세상이 외면하는 이들의 목소리를 기록하다
우에마 요코 지음, 이정민 옮김 / 리드비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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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잔잔한 이야기 같으면서도 폭풍같은 진실이 함께 하고 있는 책이었다.

첫 시작은 작가의 이혼이야기였다.
이혼을 해야겠다 생각하면서도 이혼 이야기는 쉽게 나누지 못하던 시기에 남편이 지방에 부임하게되어 석달간 떨어져살게 되었고, 그렇게 평화롭게 지나가나 싶었는데 느닷없이 남편은 외도 고백을 해버렸다. 상대는 다름아닌 자신의 친구 였고, 곱씹을 수록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을때 음식을 먹지 못하는 지경까지 되었다고 했다. 그 쯤 자신의 처지를 알고 도와준것도 가까운 혹은 먼곳에 지내는 친구들이라고 했다. 친구가 만들어준 음식으로 요기를 시작하고 주변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으로 힘든 시기를 이겨 낼 수 있었다고, 결국 남편과는 이혼을 했고 딸은 자신이 키우게 되었다는 자신의 고백으로 이야기는 시작하고 있었다.

작가는 오키나와 출생이라고 했다. 도쿄에서 청소년 문제를 연구하다가 2014년부터는 오키나와에서 십대 여성을 조사하고 지원하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었다.

책에는 오키나와의 여러 문제들에 대해 활동하는 작가의 이야기도 담겨져 있었는데, 가정 폭력을 겪고 자란 남자아이가 호스트가 된 사연이라던지, 남자친구가 원조교제를 알선하여 생활비를 벌어쓰던 여자아이의 이야기, 가정 성폭력을 당하여 PTSD를 겪으면서도 성을 팔지 않으면 살아가지 못하는 여자아이의 인터뷰만을 다룬 내용도 있었는데, 오키나와의 상황을 대상자들의 인터뷰 내용만으로도 사람들에게 알리려는 의도가 담겨 있었다고 생각이 들었다.
이외에도 오키나와 헤노코 섬을 매립하여 만든 땅에 후텐마 기지를 이전하려는 정부와 주민간의 갈등을 다룬 내용도 청년들의 문제와 같이 오키나와의 실 상황을 알려주고 싶어하는 작가의 진심이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내가 생각하던 오키나와는 관광지였고, 이 책의 오키나와늰 험난한 파도같은 삶 한가운데의 섬이었다. 생각했던것과 많이 달랐던 부분이 완독 후 가장 인상적으로 느껴졌다. 혼자서도 열심히 딸을 키워내고, 자신을 일도 해내고,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도 놓치지 않는 작가의 삶을 응원하고 싶어졌다. 뜨문뜨문 연결되지 않는 느낌도 있지만 그것조차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오키나와를 알려주는 이야기라고 느껴지게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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