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스테이는 지구에서 뉴온 3
장한애 지음, sujan 그림 / 웅진주니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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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에도 불구하고 홈스테이는 지구에서'
조금 긴 이름을 가진 홈스테이를 운영중인 유수네 !
이 집이 여느 홈스테이 집과 다른 점이 있다면, 외국인 방문자가 외국 보다 조금 더 먼 우주에서 오는 방문자라는 정도? 생각보다 많은 우주인을 만나고 생활하는 사람답게 이 정도는 유수네에 특이점으로 손꼽지도 못한다고 했다. 인간을 제외하고 무엇이든 똑같이 변하는 '좋은 떡님', 배에 커다란 촉수가 달린 손님은 배가 배꼽보다 크다고해서 '배배꼽님', 천둥번개와 불시착한 손님에게는 '날벼락님', 말을 하면 진짜 씨앗이 뿌려져 식물을 잘하게한다는 '말이씨'님 등 실제 손님들의 이름이 아니라 유수가 속담에 빗대어 손님들에게 새로운 별명을 지어준것인데, 다들 그 이름이 만족 스러운듯 이름대신 호칭으로 부르고 있었다.
평범한듯 평범하지 않은 하루하루를 보내던 어느 날 유수네 홈스테이에 새로운 손님이 등장한다. 터줏대감처럼 지구 시간으로 일년 반 넘게 유수집에 머물던 바늘 도둑님의 인사도 안받는 아이, 진한 보랏빛 가랑비와 함께 나타난 밀크 초콧빛 피부에 보라색 단발머리를 한 여자아이는 홈스테이의 규칙에는 어긋나지 않지만 아슬아슬해보이는 줄타기가 계속되며 유수와도 작은 트러블들로 사이가 매끄럽지 않게 되고, 학교에서 유수만큼이나 괴짜라고 불리는 준수와 준수의 음악세계에서 가랑비가 찾는 단서를 찾게 되며, 이어지지 않을것 같던 세아이의 우정이 싹트게 되며 이야기는 세사람이 뭉치는 계기가 되는데...

몽환적인 삽화와 작가님의 이야기는 너무 찰떡같았다. 상상하던 캐릭이 뿅하니 나타나는 기분이라 삽화가 더 많았으면 하는 생각도 들게했던 이야기였다.

지구살이에서 너무 대 놓고 외계인 같으면서도 너무 독특해서 외계인으로 상상조차 못하는 유수네 손님들은 하나같이 매력덩어리 들이었다. 특히 말이씨님이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캐릭이었는데, 말을하면 씨앗이 터져나와 말을 못하는 캐릭이지만 지구에서는 말을 못하면 외롭고 답답하다보니 참다참다 터진 말에 씨앗이 튀어나와버렸고, 그 일로 자라난 나무는 실수라기엔 너무 아름다웠다. 유수네 집에서는 퇴출 사유가 될 수 있는 예였지만, 그런 참신한 캐릭을 상상한 작가님이 대단하다고 생각이 되었다.

가랑비와의 유수의 오해를 푸는 일과, 외계인보다 더 외계인같은 지구인 준수와 유수의 어머니의 이야기에서 지구는 정말 만만치 않은곳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지구는 정말 매력적인 여행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주 어디에서도 소외되지 않은 캐릭들을 위한 아름다운 공생이야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홈스테이는 꼭 지구에서 하는 이유가 담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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