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마켓 셜록 감귤마켓 셜록 1
박희종 지음 / 메이드인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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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은 아내와 아이가 함께 어머니 집을 방문한 날이었다. 선록은 휴식을 취하던 와중에 문득 자신에 방에 남아있는 만화책이 생각났고 책을 뒤적이다 그 사이에 대학생때 항상 가지고 다니던 빨간색 로모 카메라를 발견하게 되었다. 오랜만에 찾은 카메라가 신기해서 만져보는걸 옆에 있던 아내의 눈에 띄게 되었다. 결혼 전 정리했던 앨범들은 정리 했으나 카메라 안에 남겨진 필름에 어떤 사진이 남아있을지 모른다는 순간 두려움(?)에 아내의 장난스런 추궁이 깊어지기전에 중고 사이트인 감귤 사이트에 카메라를 판매글에 올리면서 '그 사람'을 만나게 된다. 선록이 살고 있는 동네에서 멀지 않은곳에 사는 구매자, 쿨거래에 기쁨도 잠시 필름을 꺼내지 않았다는게 거래 후 생각 났지만 다시볼 사람이 아니니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나, 몇 일 뒤 퇴근길에서 수상한 냉동 탑차를 발견하게 되고, 꺼름칙했던 그 차가 어떤 기사를 떠올리게 하며 의심이 점점 커져가게 되었다.
꺼름칙한 사건과 다시 거래하게된 감귤마켓, 지난번 구매자와 전혀 다른 위치의 거래 장소였는데, 막상 만난건 그때 그 카메라 구입자였고, 그 장소에 냉동 탑차가 함께 있었던것이 더욱 의심을 높히게 하고 있었다.
그 뒤에도 판매자와 구매자로 만나게된 두 사람, 한사람이 세집 살림하는게 아니라면 각 아파트에서 나오는 그 사람의 정체가 납득이 되지 않았고, 그리고 냉동 탑차와 장인어른의 과수원 옆 공터의 수상한 움직임이 더해지며 사건은 더욱 미궁으로 빠져들게 되는데...

오랜만에 빠져들어 읽어나갔던 소설이었다. 당근 마켓을 떠올리게하는 중고 거래 사이트 감귤 마켓, 제목부터 친근해서 소소한 중고거래에 관한 에피일줄 알았는데, 사건을 발견하고 풀어가는 모습이 왠만한 탐정 못지 않은 예리함을 가진 주인공이 있어서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 중고 거래로 시작된 두 사람의 접점이 점점 이어져갈때마다 깊어지는 오해와 진실들, 그리고 그 안에 꽤나 진지한 이야기들이 추리소설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좋아하는 소재가 몽땅 들어가있지 않았나 싶다.
사건이 시작이된 로모카메라가 다른 사건의 시작이 될것 같은 마무리가 꽤 마음에 들어 속편도 기대하고 싶은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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