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만에 배우는 철학 수첩
일본능률협회 매니지먼트센터 지음, 김정환 옮김, 오가와 히토시 감수 / 미래와사람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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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언제나 어렵고 다가가기 어려운 학문이다.

30일만에 철학에 대한 공부를 끝낼 수 있는 책이라니 꽤 흥미가 생겼다. 요즘들어 팬데믹 상황으로 많은 사람들이 삶에 대한 혼란을 느끼는데, 이때야말로 철학으로 삶의 기틀을 잡아줘야할때가 아닌가 싶어 도움을 받고 싶은 생각이 컸던건 사실이다. 대략적 내용에 대한 공부, 그리고 지금 내게 가장 큰 어려움에 대한 질문들을 해결해줄 책이었고, 그게 가장 소중했던 시간이었다.

30일이란 시간을 정해준 기간제 공부가 가능한 책이었는데, 우선 day8까지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우리에게 유명한 철학자들을 소개하고 있었다. 이부분에서 기초가 부족한 우리들에게 심화과정을 들어가기 어렵지 않게 도와준다는 느낌과, 굉장히 깊은 내용들을 작가님 특유의 입담으로 길지 않고 중요한 이야기만 줄여서 설명하고 있어 한눈에 쏙 들어오게 설명하고 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았던것 같다.

day9부터는 우리가 삶속에서 고민하는 문제들과 철학의 응용이 진행되고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이부분부터가 가장 기억에 남고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되는 부분이었다.

삶이 힘들다 생각할 경우 우리는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것인가?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우리는 가치관과 상식등에 얽매여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에 힘들어할 수 있다고 보고 동조압력이라고 불리는 소수파에게 다수파와 똑같이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것에 대해 이겨내야한다고 설명하고 있었다. 편견하지 않는 시선과 대립하지 않고 다른 생각을 존중하는 의견을 배우다보면 우리는 시점이 바뀌게되고 괴롭게 되지 않는다고 설명하고 있었다.

현대인들은 SNS에 휘둘리는 자신에 대한 고민도 큰데,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고대의 사람들도 타인의 평가를 신경썼다는것을 알려주며 타인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싶어하는 승인 욕구를 다스려야한다는 이야기와 SNS에서 시행하는 언어놀이에 대한 이해도와 해석을 이해할 수 있어야하며 SNS라는 커뮤니케이션의 한계도 이해할 수 있어야한다는것을 설명하고 있었다. 언어를 이용한 언어놀이의 한계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SNS를 활용해야한다는 이야기는 요즘시기에 가장 필요한 이야기가 아닌가 싶었다.

요즘 가장 핫이슈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인데, 전쟁은 없앨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서 칸트는 인간은 가만히 내버려두면 전쟁을 벌이고마는 사악함을 지니고 있기에 평화는 기다리기만해서 찾아오지 않으므로 이성과 의지로 만들어내야하므로 각국이 지켜야할 약속으로 여러 조항을 제안했다고 한다. 그리고 프로이드역시 인간은 파괴로 향하는 욕동이 있으므로 전쟁을 막으려면 지성을 높혀 죽음 충동을 억제하는 동시 에로스를 깨워 사람과 사람사이에 유대를 만들어야한다고 했다. 
전쟁은 여러 구실에서 시작되며 전쟁시 많은 전치적 선전이 사용되는데 전쟁을 막기위해서는 정보들에 적절하게 꿰뚫어 볼 수 있는 미디어 리터러시를 갖춰야한다고 설명하고 있었다.

철학은 정말 우리 삶에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꽤 실용적인 설명을 보여주는 책이었다고 생각이 들었다.
인간관계에 대한이야기나, 돈과 애인이 있으면 행복한 것인지에 대한 인생 최대의 목표에 대한 질문, 살면서 계속 되는 불안의 의미에 대한 이야기,인간이 일을 해야하는이유, 법을 지키며 살아가야하는 이유, 자살과 안락사는 개인의 자유에 맡겨도 될것인가에대한 질문까지 정말 끝도 없는 질문 폭격에 내 삶의 기준에 대해서 다시한번 돌아 볼 수 있는 시간으로 충분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문제들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 그리고 질문들에 근원에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 값진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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