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적 인간은 왜 나쁜 사회를 만드는가 - 철학이 묻고 심리학이 답하는 인간 본성에 대한 진실
로랑 베그 지음, 이세진 옮김 / 부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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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제목을 보고 기대감을 너무 가졌나 보다..

그냥 일반적인 심리학 서적과 큰 차이를 못 느꼈다.

도덕적 인간이 왜 나쁜 사회를 만드는가에 대해서.. 이 책을 통해 간명한 해답을 구하기는 다소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그냥 교양 심리학 서적으로 접근해서 읽는다면 그럭저럭 읽을 만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좀 더 사회적인 현상을 뒷받침하는 통찰을 기대했었기 때문에 좀 실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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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론 - 표현의 자유가 진보로 이어진다는 믿음 돋을새김 푸른책장 시리즈 23
존 스튜어트 밀 지음, 권혁 옮김 / 돋을새김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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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의 가치는 시대를 초월하는 보편성에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은 고전답다.

현대 한국은 경제적 발전과 과학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사상적인 면이 세련되게 진화하고 있지는 못하다는 느낌을 준다. 특히 인터넷 마녀사냥이나 한국 특유의 지나친 오지랖 문화 같은 것에 염증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으면서 통쾌함을 많이 느끼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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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당연한 권리, 시민배당 - 기본소득으로 위기의 중산층을 구하다
피터 반스 지음, 하승수 해제, 위대선 옮김 / 갈마바람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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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에 관한 책들을 찾아읽는 중인데.. 그 중에서 개론서로 나쁘지 않은 책인 듯하다.

미국사회의 특성상 공짜라는 것에 대해 인식이 나빠서 '시민배당'으로 개념을 살짝 틀었는데..

뭐.. 그런 자본주의적(?) 시도가 나름 참신하고 재미있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읽으면서 기본소득제의 현실성에 대해 의문이 들긴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쯤은 읽어볼 만한 책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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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제, 내각제와 이원정부제 - 왜, 개헌인가?
강원택 지음 / 인간사랑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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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뉴스를 접하다 보면 이원집정부제로 개헌하자는 이야기가 종종 나오는데

정작 이원집정부제가 뭔지.. 내각제와 대통령제는 또 어떻게 다른지.. 머릿속에 잡히질 않았다.

네이버 검색만으로는 통 감이 잡히지 않았던 차에..

이 책이 신간으로 나왔기에 덥썩 사봤다.

읽어보니 이제서야 대통령제, 내각제, 이원정부제의 윤곽이 좀 잡혔다.

그리고 한국 정치가 왜 그리 복잡했는지 깨달았다.

한국 정치는 외형상 대통령제이지만 내각제적 요소가 상당히 혼재됐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한국 정치의 복잡한 문제를 어떤 방식으로(특히 제도적으로) 풀어나갈 것인가에 대해서 저자는 특별한 해답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아마 독자들이 각자 읽으면서 구상해보는 게 어떨까 싶다..

나 역시 이 책을 읽으며 어떤 통치구조가 한국 사회에 적합할지에 대해 내 나름대로 구상해보게 됐다.

생각보다 국회의원들이 논하고 있는 개헌의 방향이라는 게, 막상 제대로 된 통치제도에 대한 이해에서 나온 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동안 부담스럽게 생각해왔던 정치 제도에 대해 이렇게 쉽게 개괄한 책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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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한국경제 대전망
이근.박규호 외 경제추격연구소 지음 / 21세기북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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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답게 2017년 경제나 트랜드를 전망하는 책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내년 한국경제 전망에 관한 책을 한두권 사볼까 해서 알라딘에서 둘러보다가.. 일단 한권 골라본건데..;

솔직히 기대 이상이라서 놀랐다;;;;;;;;

개인적으로 경제 전망서가 내게 지적인 감동(?)을 딱히 주는 일은 없었는데.. 이 책은 진짜 감탄하면서 즐겁게 읽었다!

 

특히 초반에 나오는 한국경제를 풀어나가기 위한 대안이 일품이다;;;

내가 생각했던 방향과 일치하는데 거기서 더 나아가 진화된 대안을 내놓았더라.....

역시 경제학자들은 달라..

이 책은 경제추격연구소의 경제학자들이 낸 공저라서, 챕터마다 담당자들이 다른 탓에 책 전체로 보면 앞뒤가 다른 주장들이 있기는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들 워낙 양질의 내용을 내놓았기 때문에 큰 불만은 없다.

개인적으로는 앞부분을 저술한 경제추격연구소장인 이근 씨의 글들이 가장 좋다.. 진짜 밑줄 팍팍 그어가며 읽었다;;;;

 

한국경제뿐만 아니라 한국경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서인지 글로벌 경제와 중국경제에 대해서도 꽤 많은 분량을 할애한다.

오히려 그 덕분에 다양한 내용을 포괄적으로.. 그러면서도 어느 정도의 깊이를 가지고 관찰할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글로벌경제나 중국경제만을 다루는 책들과 달리 한국에 미칠 영향과 연관지어 마무리하는 덕분에 한국 입장에서 어떻게 앞길을 헤쳐나갈 것인지에 대해 감을 잡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한국경제에는 수많은 현안과 난제들이 산적해있다. 그런 각종 문제들을 하나하나 파헤쳐보는 것은 물론이고 총체적으로 어떻게 해나가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설득력 있게 다루고 있다.... 수많은 문제들을 다루는 책들의 단점은 아무래도 전반적인 깊이가 부족해진다는 점인데.. 이 책은 그렇지도 않다!; 솔직히 여타 경제전망서 정도의 수준을 생각하고 산 책이라 관심있는 경제 현안에 관한 부분들만 적당히 발췌독할 생각으로 산 건데..(책 자체가 제법 두껍기도 해서; 415페이지 정도?) 몇몇 장들만 선별해서 읽다 보니 너무 괜찮아서 결국 다 읽어버리고 말았다!;

 

각 파트별로 상당히 의미있는 분석들을 내놓고 있기 때문에 놀라운 부분들이 많았다. 예를 들어 한-중 문화콘텐츠 시장에서 한국에서는 중국이 큰 시장이지만 중국 입장에서는 틈새 투자처에 불과하다든가.. 샤오미와 화웨이의 차이가 어떻다든가.. 하는 부분들.. 잘 몰랐던 정보이기도 해서 놀라웠다. 중국경제에 관해서는 잘 몰라서 막연하게 추측했던 부분이 많았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사실을 많이 알게 돼서 좋았다.

 

개인적으로 2017년 한국경제 전망서로 한권만을 읽는다면 무조건 이 책을 읽으라고 추천하고 싶다. 일반인 수준에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면서도 깊이도 빠지지 않는 아주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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