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다는 건 비룡소의 그림동화 275
다니카와 슌타로 지음, 오카모토 요시로 그림, 권남희 옮김 / 비룡소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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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요? 죽어서 안와요?” 라며 문득 엉뚱한 질문을 하던 어느날

어디서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40개월즘의 아이가 어슴프레 “죽는다”라는 표현도 알게되었는가보다.

그래서 죽음과 생명을 주제로 한 그림책을 장바구니에 담고 있었는데

눈에 들어온 “살아 있다는 건”



한 아이의 발끝에서서 벌어진 매미와 개미의 생사로 시작되는 그림책

첫 장며의 그림자를 보니 아마도 아이도 나와 같은 것을 보고 있는 모양이다.



아이가 놀이터에서 노는 장면,

길을 건너는 장면,

시골집에서 그림을 그리는 장면,

어항을 유심히 들여다 보는 장면

한장면 한장면 일상을 그려내며 살아가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곤충 매니아인 아이는 첫장면 매미와 개미를 유심히 들여다보고

놀이터 장면까지 같이 보다가

잔잔한 전개에 이내 흥미를 잃었지만

오히려 내가 찬찬히 보고 감동을 받은 책



일본 작가의 시에서 출발한 작품이라

그림책에 맞추어 문장을 변형하니 구성이 간결하니 좋고

글과 함께 일본 여름 배경의 묘사가 우리의 일상과도 가까워 친근하다.



아이가 좀더 커서 이 그림책을 이해해주면 좋겠지만,

내 그림책으로도 충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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