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달이 오던 날 네버랜드 자연 그림책 5
한병호 그림, 김용안 글, 한성용 감수 / 시공주니어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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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곤충을 좋아하는 둘째... 좋아하는 정도가 요즘 지나쳐서^^;; 보이면 잡으려 들어

걱정될 정도랍니다.  좋아한다면 자연 그 상태에서 잘 살아가도록 지켜주고 지켜보는거라는걸

말해도 눈에 띄면 바로 손부터 나가는 둘째와 함께 살펴보고 싶었던 책이 있답니다.

 

바로... 인간들에 의해 엄마수달을 잃은 새끼 수달 이야기..

<네버랜드 자연그림책 시리즈 5권>'수달이 오던날'!! 

 

표지의 새끼수달의 눈말을 본 둘째... "아기 수달이야?? 귀엽다...나두 키우고 싶어~"

동물, 곤충을 보면 잡으려 드는 둘째가 툭하면 "엄마, 키우고 싶어~ 사줘~" 라고 하지요.

마트가면 수족관 있는곳에 한참 머물곤하는데 요즘 청거북, 육지거북을 보더니 사달고 하네요.

얼마 한다고 금액까지 알려주고^^;;   끝까지 돌봐줄꺼 아니면... 키울 환경이 안되면... 오히려 거북이

불쌍하다고... 안된다고 했더니 틈나면 노래를 부르는 둘째인지라 <수달이 오던 날>을 보더니

또 사달라고...키우고 싶다는 소리가 먼저 나오네요^^;;

 

 

 

 

 

글 : 김용안 / 기획.그림 : 한병호  /  감수 : 한성용

2012년 우수환경동서 환경부

 

 


<네버랜드 자연그림책 시리즈> 5권... '수달이 오던 날'은 로드킬로 어미를 잃은 새끼 수달이 보호 기관

보살핌을 받고 성장해 가는 모습을 담았어요.  어미를 잃은 새끼 수달이 바로 마음을 열었을까요?

 



5월 10일.. 또 수달이 차에 치여 센터로 들어왔다.

수달이 서식하는 강 옆에 도로가 생긴 뒤 이런 사고가 부쩍 늘고 있다.

죽은 어미 곁을 떠나지 못한 새끼수달... 생후 2개월된 암컷...

센터 주변이 봄꽃으로 환한데 새끼 수달은 구석에서 웅크리고만 있다.

 

5월 13일..수달이 어둠 속에서 고개를 빠금 내밀어 두리번두리번...초롱이라 이름 지었다

 

5월 20일... 초롱이를 풀밭으로 데리고 나갔다.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사람을 피하지도 않는다.

5월 30일...  우유도 잘먹고 잠도 잘자는 초롱이.. 귀여운 장난꾸러기다.
 

6월 20일.. 초롱이를 뒷마당에 있는 임시 보금자리로 옮겼다.

작은 피라미를 주니 맛나게 먹는다.

 

7월 25일... 초롱이를 물에 적응시키기 위해 물 담은 커라안 통을 보금자리

 안에 넣어주었다. 한동안 신 나게 물놀이를 하더니 재미가 없나보다. 더 넓은 곳이 필요하다.

 

8월 5일 ... 초롱이를 넓은연못과 굴이 있는 야외 보금자리로 옮겼다. 

 

8월 20일.. 초롱이가 물고기 사냥을 한다.  하지만 어미에게 사냥하는 법을

배우지 못해 며칠째 빈손... 곧 사냥에 성공할 것이다.

 

9월 20일... 초롱이가 물속을 빠르게 헤엄치더니 순식간에 물고기를 잡았다.

 

12월 27일 .. 첫눈 오는 날... 초롱이가 미끄럼을 타며 즐거워한다.

 

2월 15일.. 새해가 되면서 초롱이는 한결 키도 크고 몸집도 커졌다.

초롱이를 떠나보낼 때가 다가오고 있다.

 

3월 13일... 초롱이가 자연으로 돌아가는 날..

처음 발견한 곳 근처로 데리고 갔다.  자연에서도 잘 살아갈 수 있겠지?

언젠가는 초롱이가 짝도 만나고 새끼에게 물고기 잡는 법도 가르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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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달은 깨끗하고 먹이가 충분한 물에서 살고 환경 변화에 매우 민감한 동물이랍니다.

요즘 조금 돌아간다고, 조금 불편하다고 산을 깎아 도로를 내거나 경치좋다고 집, 음식점들이

들어서 환경을 파괴하고 오염시키는 경우가 잦아졌지요.  살고 있던 동식물들... 점점 사라지고

그 피해가 고스란히 사람에게 돌아오는데... 눈앞의 이익만을 쫓는 사람들로 하여금 걱정이에요.

곤충등 좋아하는거 눈에 띄면 손부터 내밀며 잡으려고드는 둘째가 뜨끔~

"수달 집으로 돌아갔네~ 어?? 남자친구 만나게 된거야??" 마지막 그림에 남자친구가 생겼다며

안심을 하는 아이랍니다.. 이제 잠자리, 메뚜기등 잡지 않을꺼냐고 물었더니

"몰라~근데 수달은 조금이지만 잠자리랑 메뚜기는 많잖아~"  라는 둘째...^^;;

 

관찰일기를 통해 로드킬로 어미를 잃고 낯선 공간에 온 새끼 수달의 심리를 담아내고 그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  엄마에대한 그리움 가득한 새끼 수달과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

2012년 우수환경도서 < 수달이 오던 날>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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