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뚤어질거야 네버랜드 꾸러기 문고 43
서석영 글, 김영수 그림 / 시공주니어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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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서석영  /   그림 : 김영수

 

 

작년 즈음부터 "난 혼자야, 슬퍼, 사라졌음 좋겠어" 란 말을 곧잘해서 걱정인 딸아이.

그동안 발육이 늦되어 누나말이라면 무조건 따랐던 동생이 작년 즈음부터 몸에 힘이 실리고

말을 조금씩 하게 되면서 의사표현을 하다보니 늘 대장노릇, 자기 마음대로 했던 딸아이에게

동생이 반기?^^를 든셈... 마음대로 안되다보니 아옹다옹 싸우는 소리가 곧잘 들려

덩달아 엄마 목소리도 높여지고 ... 대부분 큰아이에 의한 다툼이 많은지라 먼저 큰아이를 향해

화를 내게 되더라구요.  그러면 딸아이는 눈물 뚝뚝 흘리며 서러워하고^^;;

결국 이렇게 "엄마는 동생만 사랑하고 이뻐하고...왜 나만 미워하는데? 왜 내 말은 안들어 주는데?"

란 말을 쏟아내고 있어 이젠 둘째도 같이 야단을 치는데... 때로는 의도적으로 둘째를 더 야단칠때

있는데...아... 큰아이는 또 그게 고소하고 재미있는지 둘아이 놀다 동생의 실수나 잘못있으면

쪼르르 달려와 고자질~  그걸 또 둘째도 따라 엄마가 안보이는곳에서 놀다 누나가 잘못하면

쪼르르 달려와 고자질하네요... 정말... 두아이... 어울려 잘 놀면서도 한편으론 서로 경쟁하고

샘내는 경쟁관계... 중간에서 말하고 행동하기 정말 힘든 요즘이랍니다.

 

<시공주니어 _ 네버랜드 꾸러기 문고> "삐뚤어질거야" 란 제목을 보고 큰아이 생각이 번쩍 나는건

또 뭔지^^;; 큰아이 역시 제목과 표지그림을 보더니 씨익 웃네요^^;;

잔뜩 뿔난 아이... 으쌰으쌰 팔다리로 화풀이... 뻥뻥 차는 모습등....동질감을 느낀건지...

 

<시공주니어 _ 네버랜드 꾸러기 문고>는 초등학교 1, 2, 3학년이 읽기 좋은 초등 저학년 문고랍니다.

<네버랜드 꾸러기 문고 _ 43>번째 책... "삐뚤어질거야" 내용을 살짝 살펴볼께요.

 

 

  

 

주인공 '경민'이는 반에서 3번째로 키가 작아요. "엄마, 난 2번째...1학년때 3번째였는데..."

2학년이 되면서 여자아이들중... 두번째로 키가 작은 아이가 되어버린 딸아이랍니다.

주인공 '경민'이의 키작음이 딸아이와 같은 처지? 동질감이 느껴지는지 그림과 글에 집중을 하네요.

 

1번은 캐나다로 유학을 가버리고, 1번인 규원이는 몸이 아파 쉬는 바람에 3번인 '경민'이가

첫번째가 되고 말았지요.  자리를 바꿨는데 공부잘하고 예쁜 혜미가 짝궁이 되었답니다.

 
 

 

 

공부잘하는 혜미에게 잘보이기 위해 열심히 했는데....중간고사 결과는 엉망예요.

하지만 수학은 잘봤는데... 친구들은 혜미것을 보고 썼다고 놀려요.   화가난 '경민'

그런데 집와서도 엄마는 내 편이 아니예요.  내 말을 들어보려 하지도 않고 열심히 했다는것도

인정하지 않아요. 그래서 집을 나가기로 했어요.   집을 나온 '경민'이...



                

   

 

집을 나온 경미이는 어떻게 되는걸까요??  자기 또래의 아이가 집을 나왔다는 글에

눈을 똥그랗게 뜨며 걱정을 하는 딸아이..  "엄마, 이 아이는 어디서 살아??"

글쎄..어디서 살 수 있을까?  살 수 있는 집들은 사람들이 이미 있고...새로운 집 들어가려면

돈이 필요한데 경민이는 지금 배고파 무얼 사먹을 돈도 없는데 어떡하지?? 했더니.

"그러니까 집나올때 돈 많이~ 가지고 나와야지!!"  헐.... 그러니까 집나오면 안되지가 아니라..

돈을 많기 갖고 나오라는 딸아이 대답에 빵~~

 

아무래도 학교에서 친구들의 오해와 놀림 그리고 집에선  잘못한것만 보고 야단을 치는

가족들에게 벗어나 혼자이고 싶을수도 있겠어요.

 

경민이의 마음...

'그동안 혼나면서 엄마랑 선생님 말을 들으려고 애쓰고 공부 못하면서도 잘하려고 바동댔는데..

엄마도, 선생님도, 친구들도... 아무도 내 마음을 몰라주는걸...

난 이제부터 내 마음대로 살 거야!  집을 나가 버릴 거야' 처럼 딸아이도 가끔 그런 생각이 든다고해요.

 

밖에서 고생하고... 걱정하던 가족들 모습에 사랑하고 있음을 깨달은 경민이처럼

울큰아이두 누구를 더 사랑하고 좋아하는게 아이라... 둘다 사랑하고 좋아한다는걸 ..

좀 느꼈으리라 기대를 하게 하는 책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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