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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 솔루션 : 아이의 행동편 ㅣ 자녀 양육 시리즈 4
미셸 보바 지음, 남혜경 옮김, 손석한 감수 / 물푸레 / 2010년 9월
구판절판
아이를 키우면서 "왜, 대체 왜, 뭐가 문제이지?"라는 물음을 달고 산다.
아이의 행동이 부모와 소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혹여나 하나의 행동에 '우리 아이가 어디 아픈건 아닌지?' '우리 아이가 이상한 건 아닌지?"
항상 의문을 달고 초조해 한다.
그런 나에게 이책은 정말 단비 같은 존재이다.
나의 양육백과사전~
이 책은 세계적인 교육학자이면서 심리학자인 미셸 보바의 책이다.
두 권의 양육솔루션 중 나는 아이의 행동편의 읽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었다.
수많은 외국 유명인들의 서평에서 이책의 저자에 대한 인지도를 다시금 알 수 있었다.
살~짝 그 유명세에 기대감이 생겼다.
전편인 심리편에 연결되어 101가지의 솔루션 중 50번째부터 시작된다.
너무 두꺼워 출퇴근 버스안에서 책을 읽는 나로서는 정말 감당하기 쉽지 않은 분량이었지만,
파트별, 또 뚜렷한 행동 주제로 구분되어 있어
일단 아이의 문제 행동에 맞춰 차분히 읽어보기로 했다.
우리 아이에게 해당되는 것은 대충 이러이러하다.
50. 소리지르는 아이
51. 충동적인 아이
53. 짜증부리는 아이
55. 말을 안듣는 아이
57. 반항하는 아이
58. 깨무는 아이 등이다.
나의 양육 스타일이 아이의 문제 행동을 일으킨다?
놀랍다. 치명적인 7가지 양육 스타일 중, 나의 양육 스타일이 포함되어 있다.
친구같은 양육 스타일~
현재 내가 느끼기에도 아이에게 나의 카리스마는 현저히 낮다.
자라면서 나는 아이들에게 친구같은 부모가 되어야지 했던 것이 너무 어린 시절에는 적용되지 않는 듯 하다.
(저자가 다시금 거론하여 또한번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다.)
아이의 문제 행동의 원인을 여러 가지 제시한다.
물론 내가 인지하지 못하는 그 어떤 행동이 있을 것이다.
나는 그렇지 않다고 강하게 부인해도, 돌이켜 보면 역시 내 행동이다.
중간 중간 부모의 시선 집중과 간단한 해결 방법을 통해 좀더 컴팩트한 해법을 제시하거나 어떤 현상을 알려준다. 핵심까지 요약되어 있는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아이의 문제 행동은 역시 부모의 영향이 크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따라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일단 나의 행동을 체크해 보고 나부터 고처나가야 겠다.
막연한 해야지보다, 구체적으로 원인을 제시한 것에서 정말 어린시절 재미삼아 하던 심리 검사처럼
표시해보니 해당사항이 만만찮은 것 같다.
으~ 이 책을 끝까지 다 읽을 때쯤 나의 문제 행동을 다 고칠 수 있을까?
아이와 함께 많은 노력이 필요할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