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과 예수의 대화
최동환 지음 / 지혜의나무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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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과 예수의 대화


지하철에 와이파이가 되는 모양이다
유머 사이트를 둘러보니 인기 순위에 사진 한 장이 올라가 있다

[ 리처드 도킨스 - 만들어진 신 ]

무신론에 관한 책이다 이게 왜 이렇게 조회수가 높지?
아하!

자세히 보니 그 책을 찍은 곳이 종교건물이다
신자들이 가득한 곳에서 무신론 서적을 찍은 것이다

패러독스, 미묘한 웃음이 지어진다 ^^
씨익 웃으며 개찰구를 나오는 길

00천국 불신지옥! 
오늘도 지하철 어딘가에는 소움이 가득하다.
사람 많고 좁은데다、 사방이 막혀있어
왱왱거리는 소리들. 이미 이곳이 지옥으로 변해간다

소음에 귀를 막는 아이들 , 얼굴을 찡그리며 속히 지나가는 어른들
상관 없다. 누가 뭐라해도 목청껏 외치는 그분들
거룩한 표정과 사람들의 모습이 오버랩된다

나도 무신론 서적 하나 펼쳐들고 저분과 기념샷 하나 남길까,
인터넷 용자 되겠군

하지만,
지금 내 손에 들려 있는 책은 단군과 예수의 대화다.
이런 작은 일로 이 책의 정신을 더럽힐 순 없지

어디까지 봤더라....
그래 여기, 펼져지는 페이지와 함께 다시금 두 분의 정신세계로 빠져 들어간다


예수와 단군의 공통점, 통합과 생명을 주창하다

두 분의 진리에서 가장 중요한 사실은 선, 악 이원론의 악순환을 끊고 양극단이 하나되는 통합의 진리라는 사실이다
허나 이러한 진리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대한민국은 단군과 예수로 분리, 양극단의 분열과 파괴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왜 이러한 일이 발생하는가. 예수님이 언제 단군님의 목을 치라는 지상명령이라도 내렸나?
이러한 사태가 벌어질수록 자승자박이 된다는 걸 정녕 모르는 걸까,

마음이 몸을 죽이려 하고 몸이 마음을 죽이려 하는 것과 마찮가지다
자살적 이원론이라고나 할까,

개탄스러운 것은 정작 예수님은 그런 뜻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신학이 예수님의 뜻을 왜곡시킴으로서 오늘날 서로를 파괴하는 이원론으로 오해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대부분의 인간은 새로운 진실을 보기 전에 자신이 알고 있었던 기존 사고의 틀을 그대로 사용하기를 고집한다 그 좁은 눈으로 새로운 것을 이해하려 하는 것이다 이러한 방식으로는 새로운 생각틀을 만들기는커녕 활용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마음을 열고 두 분의 뜻을 다시보자
단군과 예수는 적이 아니라 통합과 상생의 진리를 펴고 있다

단군팔교조의 다섯 번째 가르침으로 글을 마무리한다

제5조
너희들은 열 손가락을 깨물어 보아라 손가락이 크든 작든 똑같이 아프지 아니한가
서로 사랑하되 헐뜯음이 없고 서로 도와주되 다툼이 없다면 가정도 나라도 모두 부흥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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