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긴 여행을 다닐 수 있도록 해 준 이 책이 고맙네요. 읽는 중간중간 시대를 반영하는 트렌드나 고유의 언어에서 오는 유희를 같이 공유할 수 없다는 것이 무척 안타까울 정도로, 재미를 떨어뜨리는 아쉬움이랄까요. 뮤지컬 프로듀서스를 볼 때도 좋은 작품이지만 원작의 향기는 역시 아쉽기만했습니다. 그와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려면, 원어로 보면?-_- 더 못알아 듣겠지요-_-........암울;) 하지만 우리는 그럼에도 이 책의 문을 열고 여행을 한 번 쯤 해봐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마도 진지함 속에서 나오는 유머와 더불어 유머 속에서 반짝이고있던 단순한 진실을 찾아낼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