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드디어 봄인게로다. 이렇게 졸립고 나른하다니...
은행을 가는 길에, 옆집 슈퍼에서 기르는 고양이 '이슬이'가 있나 슬쩍 들여다봤다. 없다;
하도 여러번 새끼들을 낳은 터라, 예전에 윤기나는 반짝임은 없어졌지만, 그들의 종족은 그렇게 마지막까지도 유혹적인가보다. 그저 보고싶더라.
인터넷 검색으로 고양이카페를 찾았다. 그런데 이런 책이 나와있었네. 흐응. 하지만 그닥 평점이 좋지 않군. 미리보기를 보니, 내용이 너무 잡다하고 깊이가 없어서인듯하다. 가볍게 읽기 바라는 사람이 본다면 괜찮을법한데... 양장이라 기대치가 컸나보다. 저런~.
스케치도, 너무 러프한 느낌. 묘사형 스케치라도 여러 장 있다면 그 즐거움에라도 사는 사람이 있었을 듯하다. 아쉽네. 짭.
뭐, 어쨋던, 이리저리 고양이가 많은 카페들이 생기고 있다. (이미 많이 있다. 다만 귀찮아서 내가 못갔을뿐.) 홍대 근처에 많더라. 그래, 고양이 안 기르는 내가 그들을 가까이 볼 수 있는 방법은, 돈으로 사서라도!! 아...뭔가 전율이 ;
고양이가 열리는 나무 라는 이름의 카페는 끌리더만, 서울이 아니더라...; 가보고 싶다고 강하게 강하게 느꼈는데, 이곳은 서울이 아니야 ;ㅁ;
나와 친하지 않은, 예를 들자면 고양이와 고양이가 좋아하는 않는 유형의 인간과 만남 같은 현상을 종종 벌이는, 그런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은, 고양이가 버글버글한 곳에 살고 있다. 집에 가득하단다. 누님이 자꾸 주서와서 이젠 몇 마리인지 모르겠다더라...
주인과는 친해질리 없지만, 그저 얻은 사진 몇 개로 그 집의 고양이를 그리워해 본다.
기르고싶다. 그들에게 어퍼컷 맞고 싶다...;;
아, 만지고 싶어~!!! 깨물어죠 ㅠ_ㅠ..

* 덧_ 냥이 사진의 무단도용을 용서해 주시오, 오라방! 물론, 그는 내가 여기에 사진을 올린지 모른다. 더구나..내가 사진을 갖고 있는 줄도 모를 것이다. 후후. 단지 이건, 만에 하나라도 발견됐을 때를 대비한, 안전그물이랄까.. 아.. 들키기도 전에 벌써 떨어질 생각을 하다니; 콜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