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루터 킹 창비아동문고 138
권태선 지음, 강우근 그림 / 창비 / 199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초등 고학년이나 중학생이 읽으면 어렵지 않게 이해가 될 듯한 책이다. 작년 겨울방학에 미국방문 중 '마틴 루터 킹 기념일'이라며 학교도 쉬고 하루 쉬는 것을 보고, 대단한 일을 한 사람인가보구나! 이렇게 큰 미국이란 나라 전체가 기릴정도니... 아이들과 자서전을 찾아 읽어봐야겠다했다.

백인들은 원래 인디언의 땅에 와서 주인인양 차지하면서 어떻게 하느님의 형제요, 자매라며 외치면서도 인간의 탈을 쓴 채, 저 머나먼 아프리카 땅에서 짐승잡아오듯 노예로 끌고와 짐승처럼 부리며 재산가치의 물건처럼 다루다가... 1863년 링컨 대통령의 노예해방선언이 있은 후에도 책임지기 싫고, 나누기도 싫고 하니 괜한 것까지도 트집을 잡아 갈취를 하며 더더욱이 부유를 축적한다. (물론, 노예로 인해 부를 축적했었던 남부와 그렇지 않은 북부와의 전쟁을 치뤄 얻어낸 연방국가의 선언이었음에도 1930년대 남부에서는 '짐 크로우' 라는 흑인과 백인을 철저히 분리시키는 인종차별법이 있었으니 말이다.)

이런 부조리한 사회체제에서도 열심히 공부하고 실력을 갖춘다. 그리고 진정 하느님의 자녀로서 피부색으로만 평가되는 흑인들을 위한 활동을 한다. 주장을 알리는데 있어 간디의 가르침을 본받아 비폭력을 지키며 세상에 알린다.,  역시, 어릴적 부모님의 역할은 물론이고 교육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 건지 새삼 깨닫는 바이다. 13p '어릴적 왜 한동네에 살면서 같이 어울리지 못하는 상황을 겪는 마틴에게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어엿한 사람이란다' 말씀하신 어머니 29p 마틴과 같은 아들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기도를 드리는 아버지..

35p '법이 올바르지 않으면 거부해야한다. 그런 법을 따르느니 감옥에 가는 쪽을 택해야 한다' 라는 작가이면서 철학가인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가르침과 영국의 식민지였던 인도의 간디는 총이나 칼로서가 아닌 비폭력적인 저항으로 독립운동을 이끌어가는 사랑에(진정한 자유를 원하는 사람은 고통을 견디는 법도 배워야 한다) 마법에 걸린듯 더더욱이 공부를 열심히 했다. (96p 딸의 유치원 시절 ^^*)

63p 이미 목사로서 강연활동을 하던 마틴은 21살 나이에 몽고메리에서의 버스자리 양보거부 사건으로 본격적인 인권운동에 발을 내딛게 된다. 백인대표들과 회담을 갖는데서 얻은 교훈은, 특권을 가진이들이 스스로 그 특권을 포기하는 법은 결코 없다. 포기하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싸우는 방법밖에 없다. 라는 것.

65p 흑인 그들의 존엄성과 정의를 보여주기 위해 버스를 안타고 걷기를 펼치는 중에, 한 할머니의 말씀이 그들가 벌이는 일의 목표를 한마디로 대변해준다. '난 나혼자를 위해 걷고 있는것이 아니라오. 내 자식들과 손자 손녀들이 제대로 대접받고 살게 하기 위해 걷는것이라오'

87p 간디의 모국인 인도의 곳곳을 순례하면서 얻은 가르침을 얻는다. (신분의 차별제도에 맞선 정부의 수드라출신자의 우선입학혜택.. 가난하지만 싸우지 않는 서민..)

95p주와 주 사이를 오가는 버스나 기차에서도 자유롭게 승차할 수 있도록 힘쓰며, 어린이들까지도 합세해서 감동을 울리게 한 어린이십자군활동이며 117p '나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라는 워싱턴에서의 연설은 정말 훌륭한 내용이었으며 그로인해 TIME지의 올해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로 뽑혔고, 노벨평화상을  받는다. 진정코 발전을 위한 뒷받침은 가난의 굴레를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하고 직접 시카고 빈민가로 이사를 가는 등 몸으로 실천을 보였으며, 당시 베트남전쟁으로 반전운동에도 가담을 하는등 왕성한 활동을 하는중에 암살당함으로 예기했던 죽음을 맞는다. 하지만, 평생을 가난하고 헐벗은 이웃들과 함께하는 삶에 투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면 결코 헛된 죽음이 아닐거라는 그의 믿음처럼 오늘날,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에서도 존경받는 인물로 그를 기억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