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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첫 번째 걷기 여행 - 머리를 비우고 마음을 다독이는
김연미 지음 / 나무수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만나면 반가워 할 사람들 ..^^
트레킹할 때 필요한 정보를 완전완전 완벽하게 알아야겠다는 사람들 ^^
걷고 싶은데 어디를 걸어야 할 지 모르는 사람들
수두룩한 여행사진들 보며 대리만족이라도 하고 싶은 사람들
트레킹을 취미삼을 맘 먹은 사람들
난 우리 집에서 가까운 강화도 동검도와 남산부터 시작할란다.
맘같아서는 울릉도 해안산책로 같은 곳 가고 싶지만..
꾹 참고 내년을 기약할란다.ㅜ.ㅜ
오랫동안 여행을 못했다.
바빴고, 힘들었고, 엄두조차 못 냈다.
난 사진이 많이 실린 책을 참 좋아한다.
특히 탁 트인 풍경이 담긴 사진을 보면
벌써 내가 그 곳에 가 있는 기분이다.
그래서 여행 관련 책자를 몇 권 훑으며
내년에나 가능할 여행 계획을 세우고
사야 할 물건까지 메모하곤 한다.
그녀의 첫 번째 걷기여행은
내가 그동안 제대로 여행을 즐기지 못했음을 꼬집고, 비틀었다.ㅡㅡ;
그 동안 유명한 여행지마다 특징적인 유물, 유적 조금 흘끔거리고,
식구들과 여기 왔었노라는 표시로 사진 몇 장 박으면 그만이었다.
이젠... 정말 제대로 여행할란다. 꼭 걸을란다.. ㅜ.ㅜ
이 책은 걷기 여행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망라해 놓았다.
그렇다고 감성은 엷고, 여행 정보만 정리해놓은 책도 아니다.
여행지에서마다 느낀 감정을 부드러운 문체로 꼼꼼히 적어놓았다.
그래서 책이 더 두껍고, 글씨가 촘촘한 것이라 짐작한다.
하나의 여행지를 소개할 때마다,
어떤 경우에 여행하면 좋은지 주제를 정하고,
그 곳을 여행하기 좋은 달, 걷기 난이도, 함께 걸으면 좋을 사람
그 곳에 함께하면 좋을 책과 좋을 음악, 준비물까지..
섬세하기 이를 데 없다.그런데 그 정보가 촘촘한 글씨로 모두 한 장에~
짝짝짝^^ 나중에 그 곳을 여행할때 그 장만 찢어가도 될 듯~
그 다음 장은 그 여행지에 관한 사연이나 사색.. 감상, 견문을
유려한 필체로 담아냈다. 중간중간 여행지를 담은 사진은 자꾸
내 엉덩이를 들썩거리게 만들었다.아~ 진짜 떠나고 싶다.
그 다음 장은 찾아가는 방법, 걷기 코스, 알아 두기, 휴식이 되는 공간
1박2일, 2박3일 여행 코스까지 상세히 알려준다.
말로 하려니.. 답답하군.ㅡㅡ;
이런 건 책을 직접 보여주던가 본문 사진을 실으면 좋을텐데...
사진찍어 올리기 힘들어서, 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