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얗지 않은데 왜 백인인가? - 인종차별, 헛소리에 지지 않고 말대답하기
박중현 지음 / 드루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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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최근 유튜브채널 ‘공부왕 찐천재’에서 홍진경이 비행기에서 당한 인종차별 경험을 밝히며

박준형과 함께 컴플레인 방식과 영어표현에 대해서 배우는 영상을 봤다.

이 외에도 인종차별과 관련된 뉴스나 해외여행을 다녀온후 불쾌한 경험을 털어놓는 경우를 자주 볼수 있다.

인터넷에 올라온 사례의 댓글을 보면 피부색이 다르고 자신의 나라의 언어를 잘 모른다는 이유로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화를 내고 비난하며 잘못된 행동을 지적하지만

여전히 전세계적으로 인종차별 문제는 끊이지 않고있다.

사실 내가 인종차별을 당하면 어떻게 반응할지,

또 어떤 표현을 두고 단순히 문화의 차이로 일어나는 오해인지

나를 향한 차별인지를 확실히 구별하기는 어렵다 생각이 든다.

저자 박중현은 호주에 살고있는 교민으로 그가 실제로 겪은 사례과 유명인들이 겪은 사례를 토대로

인종차별이 무엇이고 왜 발생하는지와 대처능력을 키울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이야기한다.

왜 백인이 백인이고 그 외 인종들은 유색인종인지,

문화적차이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화이트워싱,

특정인종들은 다 똑같이 생겼다는 이야기,

스탠드업 코미디에서 유쾌하게 포장된 차별발언은

그동안 당연하게 인종차별이라고 인식하고있었지만

어떤 인종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것도 편견이며 인종차별이라는 이야기에 머리를 한대 얻어맞은 기분이었다.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르라”는 유명한 말이 있지만

특정문화권과 내가 자란 문화권에는 결국 차이가 생기고 오해가 생기기 마련이다.

<하얗지않은데 왜 백인인가>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호주의 축구 친선경기에서 발생한 사례를 든다.

영국 런던에서 발생한 테러로 호주인이 사망하였고 경기전에 짦은 묵념의 시간이 있었다.

그런데 사우디아라비아선수들이 묵념을 하지않은 모습이 포착되고

이에 굉장한 공분과 야유를 받게된다.

여기까지 보면 어떻게 인간이 그럴수가 있나 싶은 생각이 들텐데

사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묵념으로 고인을 추모하는 문화가 없어서

참여할수 없다고 사전에 양해를 구했다고한다.

포크나 젓가락없이 국수를 맨 손으로 먹고있는 동양 모델들이 등장한 패션화보,

성공하기 위해서는 피부가 하얘야한다는 화장품 광고,

입고있던 갈색 옷을 벗으니 백인이 되는 샤워제품 광고...

여전히 우리를 둘러싸며 고정관념을 더욱 강조시키는 광고와 마케팅은 계속해서 반복되고있다.

그동안 나도 인종차별 문제에 대해서 경험담을 들으며

불쾌감은 느껴도 직접적으로 피부로 느낀적은 없었고

심지어 마이크로어그레션(무의식적 인종차별)에 대해서 정말 무지한 편이었는데

이번에 <하얗지 않은데 왜 백인인가>를 읽으며 다양한 사례를 보며 생각이 많아졌고

앞으로도 차별문제에 있어서 조금 더 경각심을 가지고 있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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