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쉬운 경제학 - 영화로 배우는 50가지 생존 경제 상식
강영연 외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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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한구석의 벽돌같은 '경제책' 이 있을거라는 우스개 소리로 시작한 이 책 두께 역시 벽돌만하지만 냄비받침 신세는 면할수있을거같다. 책이 재미있기때문이다. <이토록 쉬운 경제학>은 금융부, 정치부, IT과학부, 증권부 등 9명의 현장기자과 필진들이 매주 한 명씩 돌아가며 한국경제신문에서 연재된 '시네마노믹스’ 코너의 글들을 묶은 책이다. 신문, 연재, 경제 이 세 단어만 들어도 벌써 지루하게 느껴지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래도 재밌게 읽을수있는 중요요소인 '영화'가 있다. 일상이 영화같다라는 말이 있듯 영화는 우리의 현실을 반영한 세계에서 캐릭터들이 움직이는 세상에서 현실반영이 밀접하면 밀접할수록 관객들은 더 영화에 이입하게된다. 영화는 결국 사회 한 현상을 풀어내기 때문에 그 안에서 소외계층, 차별, 사건 사고, 사회문제등 우리가 영화를 보며 막연하게 이해했던 그 시대 배경을 경제학적 시점으로 풀어내면서 용어와 사례 그래프등으로 설명되어 경제 공부를 할 수 있었다. economic man 이라 칭하는 합리적인 경제적 행위자인 사람이고 싶지만 우리는 어쩌면 빈곤, 일자리와 복지, 사랑과 우정, 차별과 페미니즘, 마케팅과 경쟁, 기업윤리, 경제위기, 기술진보와 재난 속에서 늘 올바른 선택과 신념을 가지고 산다고 당당히 말할수는 없을것이다. 나조차도 영화를 보면서 등장인물들의 선택에 대해 화를 낼때도 있지만 내가 정작 그 결정권자가 되면 어떤 선택을 할지에 대해서는 장담할수없다. 기업의 이기심과 인간의 탐욕 속에서 불편한 진실에는 생각해봐야할 숙제들이 시놉시스로 재현되어 영화로 상영되고 등장인물과 배경을 입체적으로 잘 풀어낼수록 관람객들은 몰입하게 되고 그런 영화를 보면서 찰나의 순간에 영화 속 배경이나 주제에서 말하는 인간의 존엄성 내지는 평등함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극장을 나서는 순간 휘발되어 날라가버릴 생각들이지만 우리의 시간은 영화와 달리 엔딩 크레딧없이 지속되고있다. 특히 코로나 19로 인해서 급격하게 변화된 삶은 우리를 더 혼란시킨다. 소비, 노동, 금융, 문화, 교육 등 이 바탕에는 결국 '경제적'인 부분이 바탕에 깔려있다. 분명 공부하기엔 어렵고 귀찮은 경제이지만 그래도 미래의 삶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위해서는 꼭 해야하는 문제이니 다음에 영화를 볼때에 그 배경과 사건들에 좀더 관심가지고 볼수있을거라 생각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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