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에 휘둘리는 당신을 위한 심리수업 - 성숙한 어른으로 살기 위해 다져야 할 마음의 기본기
김세정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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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최근 뉴스나 커뮤니티 글을 보다보면 마음이 복잡해질때가있다. 마음의 병이 있는 사람들이 자신을, 혹은 자신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극단적인 선택으로 몰고가는 일들이 자주 일어나는 걸 보면 분노가 차오르다가도 참 요즘 사람들의 심리나 정신적 상태가 많이 약해져있다고 생각이 들게한다. 나도 늘 내 감정에 너무 일희일비하지 말자 생각하지만 그게 쉽지만은 않다. 코로나가 터진지 얼마 안된 시점에 취업까지 어려워져 심신이 지쳤을때 심리센터에서 감정돌봄강의를 들은적이 있는데 그때 마지막에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에 이름을 붙이고 응원의 한마디를 크게 읽어보는 시간이 있었다. 오히려 내 부정적 감정을 못본채 하거나 거부감을 가지지 말고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받아드리는 연습을 하라는 말이 참 인상깊었는데 <감정에 휘둘리는 당신을 위한 심리수업>에도 이와같은 내용이 나온다. 책에는 픽션의 사례들을 예시로 들면서 챕터별로 자신이 가진 마음의 불안한 감정을 알기위한 몇가지 질문들이 있다. 이 책의 사례는 흔하게 느낄수있는 감정이나 주변에서 볼수있는 사람들이 나온다. 부모와 다툼을 하는 자녀, 성인이 되었는데도 부모의 사랑를 갈구하는 사람, 어린시절 부모의 다툼과 이혼으로 자신의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지나친 집착, 자신의 어린시절의 투영으로 자식에게 무조건적인 희생을 하는 사람까지. 수많은 사람들은 각자의 성장과정을 거쳐 성인이 되었다. 이 과정에서 성장과정의 결핍이나 불안감, 트라우마들이 성인이 되어서 자신의 약점들로 발현된다. 자신만이 가진 비밀, 감정, 생각들이 이 과정에서 가족관계 내지는 교우관계에서 자극, 영향을 받아 지나치게 방어적이거나 공격적으로 발현되기도한다. 물론 정말 전문적인 도움을 받아 질문의 답을 하는건 아니지만 책을 읽으면서 나 스스로의 심리상태에 따라 했던 행동에 대해 되짚어갔다. 이 책에서 내가 가장 공감했던 것은 때로 본인의 직감이나 느낌을 애써 모른채하고 남의 눈을 의식하거나 내가 잘못생각했겠지하며 어물쩡 넘어가는 것이었다. 최근에도 그런 생각을 하긴 했지만 책을 읽으며 이제 두번다시그러지 않기로 다짐했다. 결국 나의 내면은 내가 들여보아야하고 내가 선택하는 일이 후에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흘러간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그때 내가 그때 할까 말까 했던 그 말, 행동을 하고서 후회하기로 했다. 아직 성숙한 어른이 되려면 한참 멀었지만 그래도 내 스스로 나에게 상처를 내지 않는 어른이 되고싶다.

자기를 책임진다는 것은 자기 돌봄에서 시작한다.

남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자기를 맡길수없다.

<감정에 휘둘리는 당신을 위한 심리수업> 본문 p.62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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