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가지 흑역사로 읽는 세계사 : 고대~근대 편 - 마라톤전투에서 마피아의 전성시대까지 101가지 흑역사로 읽는 세계사
빌 포셋 외 지음, 김정혜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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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자기전에 불현듯 떠올라 이불킥하는 잊고싶은 과거가 있다. 정말 부끄럽고 창피한 순간을 돌이켜보면 아, 그때 내가 왜그랬지? 내지는 그때 그러지 않았으면..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나야 아무도 주목하지않는 사람이니까 내 안의 누구도 기억하지못했으면하는 작은 흑역사이지만 한 시대를 풍미한 유명인들의 실수는 어떨까? 내가 실수한 내용을 모두가 기억하고있다면 어떨까? 거기에 내가 실수한게 역사 변화의 시작점이라면, 그 실수로 사망하게되면, '만약에'라는 단어는 더 이상 의미가 없을것이다. <101가지 흑역사로 읽는 세계사> 고대 근대편은 치명적인 실수들이 어떻게 이런 인류역사의 중요한 사건으로 남게되었는지 알수있는 책이다. 생각해보면 지금이야 산업, 과학의 발전으로 어떤 손실들을 최소화 하거나 미리 방지할수있었을텐데 이 시기에는 정말 자급자족의 아날로그적인 삶이었으니 그 하나하나의 선택이 더 치명적이고 그로인한 피해와 소문들은 더욱 강력하게 발생할수밖에 없었을것이다.






<101가지 흑역사로 읽는 세계사>는 기원전부터 기원후 1920년대까지의 인류의 부끄러운 흑역사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다만 저자가 책 초입에 말하듯 이런 흑역사가 우리의 역사가 바뀌게 된 계기이지만 그 결과가 좋은 흑역사도 있고 나쁜 흑역사가 있다. 나쁜 흑역사라는것도 어쩌면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데 반면교사 삼을수있기때문에 무작정 나쁘다고만 볼수없을것이다. 단지 도대체 그때는 왜그런거야? 하면서 육성으로 화낼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책을 읽으며 정말 끔찍한 실수들이 많다는걸 느꼈다. 역사 속 본인의 선택으로 실수가 발생된건 그 사람의 팔자라지만 조지워싱턴의 과잉진료로 인한 사망이나 남부연합의 목화제한 정책은 정말 중요한 사항을 선택 해야하는 사람의 잘못된 판단으로 피해자가 발생해버렸으니 안타까움에 육성으로 탄식이 나왔다. 실수라고 말하기도 뭐한 에피소드도 많은데 미국,유럽을 비롯한 서구쪽 역사들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 생소한 이야기도 많지만 그래도 우리가 들어본 이름들이 나온다. 나폴레옹은 사실 예능에서 분장요소나 나퐁레옹제과점이라는 이름이 인식이 더 깊게박혀서 정작 그 인물에 대한 위대함은 좀 희석된채 기억하고있었는데 새삼 대단한 사람이었다는것을 그리고 이렇게 길고 긴 전쟁을 이끌어냈다는 사실을 또 책을 읽으면서 알게되었다. 그리고 전쟁이나 긴급상황에서 사람들의 판단력저하문제가 참으로 심각하다는것을 한번더 상기시켰고 결국엔 그 바탕엔 인간의 교만함과 이기심때문인걸 아니 아직도 끝나지 않는 전쟁은 세계 곳곳에서 현재진행중이니 참으로 씁쓸하기 그지없었다.





책은 연도순으로 진행되지만 목차를 쭉 훍고 원하는 부분만 읽어도 크게 문제가 없어보인다. 특히 세계역사에 관심 많은 사람들이 보면 더 즐겁게 볼수 있을것이다. 책을 읽으며 이런 흑역사나 인류의 치명적질수같은 내용을 알고 에잇 왜그랬대 쯧쯧하는걸 좀 좋아하기도하지만 당장 내가 이 책에 나오는 그 현장에 그 당사자라고 해서 같은 선택을 안했을거라는 보장은 없다. 책에서도 결정이나 선택을 안타까워하는 면모가 보이지만 다른 선택을 한다고 또 세상이 우리가 상상한대로 펼쳐져있을지는 모르는 일이다. 책에서 수천만 미국인들이 4년마다 한번씩 투표소에 들어가 나쁜 두 사람중에 그나마 덜 나쁜 사람을 선택한다는 말에 빵터졌는데 이게 맞는말같다. 최선이라기 보다는 차악을 선택하며 우린 살아가고있고 지위고하막론 동서고금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역사는 앞으로도 쭉 이어질 예정이니 아마 내가 사는 시대에 대한 책도 먼 미래에 나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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