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하게 회사 빼고 다 재미있습니다만
롸이팅 브로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회사 밖에서 더 큰 기회와 더 큰 재미와 더 큰 행복이 있다고 믿는다.

무심코 지나쳤을 그런 기회가 오늘도 내 옆을 지나가고 있을지 모른다.

<진지하게 회사빼고 다 재미있습니다만> 본문,p.85

책 표지만 봐도 궁서체에 진지한 남성일러스트로 엄근진(‘엄격하다’, ‘근엄하다’, ‘진지하다’의 앞글자만 가져와 만든 신조어)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이 책은 정말 회사 빼고 다 재밌는 '일탈'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최근 자아실현이나 탐구를 회사 안에서 만족하기보다 회사밖에서 스스로 셀프브랜딩을 하며 적극적으로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있고 회사생활과 자신의 삶의 밸런스를 맞추는 '워라밸'은 라이프스타일의 중요한 요소이다. 꼭 자기계발의 의미가 아니더라도 퇴근후나 주말에 취미생활을 하거나 혹은 취미를 넘어 아예 부업을 삼아서 일하는 사람들도 있다. 회사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고 왕복 3시간을 걸려 집에와서 헤롱되던 나도 집과 가까운곳에 직장을 구하고 '저녁이 있는 삶'을 맘껏 누리는중이다. 자격증부터 시작해서 유튜브, 도서 및 전시 서평, 서포터즈활동등 펼쳐놓은게 너무 많아서 수습이 안될지경이지만 어쨌든 이런저런 체험을 하고 나를 알아가는 느낌이고 온전히 나에게 투자하는거같아서 뿌듯하다. 세상엔 내가 모르는것, 아직 알수없는게 많아서 그래서 더 많은 이야기를 탐구하기위해 유튜브, 블로그, 책을 가리지 않고 보는편인데 그러던중 <진지하게 회사빼고 다 재미있습니다만>을 읽게 되었다. 저자 '롸이팅 브로'는 회사 마케터로 일하는 그는 당장의 이직직장의 출근보다 자신의 인생 방향을 위해 과감한 선택을 한다. 책을 읽으며 그의 인생이 얼마나 성실하고 치열하게 살았을지 알수있다. 에어비앤비 호스트, 강연, 작가, 코치자격증, 육아일기등 그가 그동안 해온 '일탈'들을 보자면 그의 주말은 물론 퇴근후 스케줄이 꽉차있다는걸 느낄수가 있다. 저자가 한 일탈중에는 내가 아직 겪어보지도 못하고 해봐야지 생각도 못해본 부분이라서 새로웠다. 사람이 아는만큼 보인다고 나도 보다 깊은 내적탐구와 다양한 사람과 모임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다시한번 새기게 되었다. 누구보다 앞서가는 인플루언서는 되지 못하더라도 아무런 저항의식없이 유령처럼 유행따라 남들을 따라가는 팔로워가 되고싶지는 않다.



본격적으로 일탈을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이런 타인과의 비교에서 시작되는 우발적인 선택을 하지 않아야한다. 우발적인 선택은 진짜 내가 즐길수있는 일탈이 아닐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일탈의 목적이 회사 밖에서 에너지를 채우기 위함인데, 이런 선택은 오히려 에너지를 고갈시킨다.

<진지하게 회사빼고 다 재미있습니다만> 본문,p.27



저자가 말하듯 회사일빼고 다 재밌지만 그렇다고 회사일을 등한시 한 채 재밌는 일에 열중한 나머지 회사평판이 나빠지는것은 지양해야한다고 본다. 딴짓을 재밌게 하려면 회사일과 동행해야한다는게 참 아이러니하긴 하지만 저자의 쓰디쓴 창업기를 보자면, 또 그동안 내가 입사와 퇴사를 반복하며 느낀바와 같이 고정된 수입이 바탕인 된 상태에서 다른 자발적 프로젝트들을 진행해야겠구나 싶다. 요즘엔 나도 어렴풋이 이런거 배우고싶다. 공부하고싶다. 라고만 생각하고 아직 코로나를 핑계로 제대로 해보지않고 있는데 우선 리스트를 정리하고 나도 나를 위해 '일탈'을 할수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