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먹어도 또 먹고 싶어 - 내일이 기다려지는 모락모락 행복 한 끼 일상 먹툰
지엉이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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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지하철을 놓쳤다. 이와중에 눈에 띈 지하철 매점 하나.

내눈에는 이렇게 보였다. 지친자들을 위한 회복용 어묵 팝니다.

<매일 먹어도 또 먹고 싶어> p.80 대사 중



한국사람들이 그 흔한 인사말중에 꼭 들어가는게 한가지 있다고하면 '밥'이다. 밥 먹었어?, 밥맛없어, 언제 식사하자등 자주 쓰는 문장은 물론 소설이나 영화에서 납치는 당해도 밥주는 장면은 꼭 있는걸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먹는걸 참 좋아한다. 나도 역시 한국사람인지라 마찬가지로 크게 가리는 음식 없이 맛있는 음식만 앞에있으면 참 행복해진다. 그래서인지 웹툰이나 영화, 드라마도 음식이 주제면 쉽게 접근하는 편이고 좋아한다. 다음웹툰의 <오무라이스 잼잼>이 그렇고, <남극의 쉐프>나 <달팽이식당>,<리틀포레스트>, <아메리칸셰프>, <카모메 식당>등이 그렇다. 그 외 웹툰 사이트에 나오는 음식관련 웹툰은 많이 봤다고생각했는데 여기 또 따뜻한 감성을 든든하게 채워주는 책이 한권있다. <매일 먹어도 또 먹고 싶어>는 해당 웹툰의 주인공격인 ‘지엉이’의 색연필 일러스트와 따뜻한 에피소드로 이뤄진 책이다. 짧게 '지엉이'에 대해 소개하자면 대학생이고 가족과 함께 살며 삼남매중 둘째이고 누적조회 500만의 <누나 한입만화>의 작가이다. 이 책은 작가가 연재했던 <누나 한입만화>를 책으로 엮는게 이 책이다.



쿠키와 크림, 차가운 얼음이 섞인 부드럽고 달달한 쿠키크림프라페를 줬는데 막내 마음에 든 모양

"그렇구나 맛있는 시멘트를 줬구나"

<매일 먹어도 또 먹고 싶어> p.89 대사 중



추운 봄에서 졸업의 봄까지. 일상의 에피소드와 음식이 자연스럽게 스며들어가있다. 책을 보면서 맞아, 이런게 있었지, 저것도 맛있지, 하면서 침이 꼴깍 넘어갈때도 있었다. 작가가 대학생으로 보이는데 나이대가 나와 동생과 비슷해서 좋아하는 음식 취향도 비슷했다. 특히나 스트레스 받을때 극강의 단맛인 '딸기초코프라페'를 주문하고 당충전을 하는 모습이나, '마라'맛에 빠졌던 에피소드를 보면서 격한 공감을 했다. 그렇다고 음식에 대한 각자의 추억이 모두 같은건 아니다보니 급식시절 생선까스, 초밥, 설렁탕 같은 에피소드는 작가만의 이야기가 또 흥미롭게 읽혀졌다. 책장을 넘길때마다 날씨가 한순간에 추워지다보니 나도 뜨끈한 국물음식 먹고싶다가도 다음장에 나오는 딸기레몬청이나 딸기팬케이크 에피소드를 보면 어서 계절이 지나서 딸기가 많이 나왔으면하고 또 다음 동치미 국수, 아이스크림을 보면 여름이 어서 왔으면 했다.

딸기, 수박, 감을 비롯한 계절과일, 달달한 음료와 빙수, 케이크같은 간식, 엄마가 해주는 따뜻한 집밥, 그리고 친구들과 먹는 맛있는 음식에 대해 읽다보면 마음이 포근해지는 귀여운 웹툰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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