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다보면 대기업에서 겪는 보이지않는 회사속 암투가 눈앞에서 그려진다. 사실 책에서는 아무래도 저자의 실제 회사생활문제가 달려있어서 그런지 후반부에 케이의 팀이 옮기게 되며 팀장자리를 고사하면서 케이의 이야기는 뭉뚱그려서 서술되어있지만-사실 팀장을 맡은 사람이 다시 팀원이 되면 그 이후가 어떤지도 궁금하다.- 그래도 팀장으로써의 회사생활 꿀팁들이 적혀있다. 책에서는 조금 더 팀장역할에 초점을 두고 설명하지만 사실 자기관리, 회사에서 자존심, 열등감 문제, 아부, 회의, 경청은 어느 직급에나 포함되는 내용이고 아무래도 대리에서 팀장까지 과정에 읽어보면 좋을 내용들이다. 특히나 현재 90년대생과 90학번의 대립도 역시 적혀있는데 어느 회사를 가나 이 문제는 비슷한가보다. 책을 읽으며 팀장이 팀원들을 어떻게 대해야할지에 대한 내용이 많지만 반대로 아직 팀원의 입장인 내가 팀장의 고충을 살펴볼수있는 시간도 되었다. 저자가 책 끝에 말하듯 이 책은 보통 이미 팀장직에 오른 사람보다는 팀장직에 오르려 하는 사람들이 읽을것이라고 본다. 회사생활을 할때는 갑질을 하는 사장을 보며 막연히 '나도 창업이나 할까'라는생각들을 하지만 막상 그 자리에 앉게 되면 오히려 회사원때보다 자존심 다 내려놓고 머리를 조아릴때도 있고 더 신경써야 할것도 많다. 마찬가지로 팀장이라는 번듯한 명함 뒤에 숨겨진 다양한 이야기를 간접경험할수있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