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마이 펫 - 셀럽들의 또 하나의 가족
캐서린 퀸 그림, 김유경 옮김 / 빅북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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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부터 겜성북을 표방하는 이 책은 매페이지마다 유니크한 레이아웃 디자인이 눈에 띄지만 그만큼 눈이 쉽게 피로해지는 점과 텍스트와 배경이 명시성이 떨어져 안읽혀지기도 하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텍스트 곳곳에서 강아지들이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면 어느 책에서도 볼수없었던 생명체의 생동감를 느낄수있다. 목차와 도비라에는 유명인의 이름보다 반려동물의 이름에 더 눈이 가게 표기한 점이 이 책의 기획의도를 잘 표현해준다 생각했는데 의외로 동물 사진이나 소개보다도 유명인들과 그의 반려동물이 영감을 받은 작품이나, 만나게 된 계기 같은 반려동물과 관련된 에피소드들이 주를 이루며,각 유명인들에 대한 짧은 설명이나 대표예술작품들 소개가 수록되어 있어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이 함께 읽을 법한 교육적인 책이다.

이 책에 기획의도에 쓰여있듯 최근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많아졌지만 한 생명체라는 맡이 키운다는 책임감보다는 그저 가족들의 유희일환으로 데리고 오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함께 살아간다는 의미의 반려동물이라는 단어가 국내에서 사용한지는 얼마 안되었는데 1986 국제심포지엄에 처음 제안되었다니 생각보다 오래전에 나온 단어가 이제야 자주 사용된다는 것이 우리나라에서의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에 대해 다시한번 상기시켰다. 그래서인지 저자는 유명인들처럼 반려동물의 특별한 재능발굴이나 개인 비서, 요리사를 고용해줄순 없어도 그들이 살아생전 쏟았던 애정과 책임감, 또 우리 역시 반려동물을 어떻게 대할지 느끼게 해주었다. 대신 서술되는 이야기들은 정말 짧은 에피소드이며 가끔 인용되는 심리학, 사건이나 사람은 도대체 이 챕터와 무슨 상관인가 싶은 생각도 들기도 했다.

책 말미에 적힌듯 반려인 지수를 높이라는 참 마음에 드는데 반려동물의 이쁘고 귀여운 모습만을 보고 데리러 올 사람들이 먼저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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