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워도 괜찮아! - 불안하고 무서워하고 걱정하는 너에게,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도서
밀라다 레즈코바 지음, 루카스 우르바넥 외 그림, 민혜숙 옮김, 홍순범 감수 / 상수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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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맣고 동그란 솜뭉치같이 생긴 캐릭터가 크게 그려진 이 책은 글과 만화, 그림이 섞여있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상상력을 자극하고 두려움 이라는 감정을 다양한 면으로 조명하며 알기쉽게 설명해준다.

아이의 시선으로 어른 역시 두려움이라는 존재를 늘 인식한다는 이야기와 함께 아이들에게 어쩌면 잔소리처럼 느껴질 부모의 염려섞인 걱정으로 설명과 함께 본격적으로 내용이 시작되는데 두려움이라는 단어와 감정을 너무 무섭게 생각하지 말라는 말이 나에게는 의외로 새롭게 다가왔다. 두려운 존재나 상황을 늘 불쾌하고 무서워하고 피할생각만 했지 오히려 평소에 그런 일에 내가 조심하게 행동하면서 안전할수 있게 지켜준다는 생각을 해보지 못했기때문이다. 

 

책은 총 12개의 파트로 나눠져있는데 내용이 어렵하거나 길게 설명하지 않아서 같이 읽기좋고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읽는 방법도 설명해준다. 감정이 어디서 오는지, 몸의 변화, 세상에 얼마나 다양한 종류의 두려움이 있는지 어른과 동물들이 가진 두려움과 두려움의 파생적인 감정들인 걱정, 긴장, 불안, 공포, 공황들도 소개한다.

 

마지막에는 다른 사람이 주는 두려움에 주눅들지 말라하고 반대로 남에게 강압적으로 두려움을 줘서는 안된다고 이야기하며 우리는 영화를 보거나 놀이기구같은 스릴(두려움)을 즐기는 존재라고 설명해 감정의 다양한 면들을 무조건 불쾌하거나 무서워할게 아닌 자연스러운 반응이라 말한다.

감각적인 일러스트에 교육적인 이야기로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다른 시각으로 볼수있어서 새로웠다

마지막 페이지의 작가소개도 유쾌하게 끝낸다. 이제 막 학교를 다니고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될 어린이들과 사춘기에 진입할 청소년들은 물론 어른이 읽어도 세련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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