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 바이러스의 자서전 1
에릭 나타프 지음, 이상해 옮김 / 현대문학 / 2006년 2월
평점 :
품절


알라딘 평을 보고 우연히 읽게 되었는데 주말 내내 손에서 놓지 못하고 2권까지 다 읽었다. 

다양한 관점에서 얘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은 지금은 흔하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그 얘기들을 퍼즐처럼 껴 맞춰가며 책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현 시점의 우리 사회가 가진 불임률의 증가라는 문제점을 작가 특유의 공상으로, 하지만 단순히 공상이라고 하기에는 제법 그럴법한, 풀어나간다.  

이야기 마지막의 진행이 너무 빠르고 단순하게 끝나버려서 다소 아쉽고 허무한 면도 있다. 아담 세대의 아이들의 사회는 어떠한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고 아무리 똑똑하다고는 하지만 어떻게 아담이 여러 사람들과 부모 문제를 그렇게 단순히 처리해 버릴 수 있는지 개연성이 좀 떨어진다고나 할까.  

또한 작가가 마지막에 언뜻 비추는 말들이 '공공성'을 중시하는 좌파(?)에 대한 비판일까? 라는 생각도 해 보았다. 개인적으로는 그 부분이 너무 뜬금없이 느껴졌다.  

마지막 부분 때문에 별 하나 뺐으나 재밌으면서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의학, 추리소설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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