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초능력 찾기! <유령 박쥐 빈센트와 동물원>

유령 박쥐 빈센트와 동물원 ㅣ 저학년 씨알문고 3
소냐 카이블링어 지음, 프레데리크 베르트랑 그림, 이기숙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21년 11월

빈센트는 동물 박쥐와 유령 세계의 박쥐 사이에 태어난 유령 동물이다. 

유령 동물 친구들은 저마다의 초능력이 있다. 빈센트만 빼고...!

빈센트는 초능력을 가지고 싶다. 다른 유령 동물 친구들처럼..

빈센트의 초능력을 찾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한밤중에 으스스한 동물원으로 출발한다.

동물원에서 고양이로부터의 시련(?)을 겪기도 하고, 다른 친구들의 조언을 얻기도 한다.

'나만 빼고 전부 초능력이 있었구나...'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불안해지는 빈센트.

하지만 결국 친구 라마를 만나면서 알게 된다. '나 자신을 믿는 것'을 통해 능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지금까지 '나 자신을 믿지 않아서' 능력이 없었다는 것을..!

글을 읽다보면 궁금해진다. 빈센트의 능력이 뭘까? 주인공인 만큼 더욱 특별한 능력을 가지진 않았을까? 고양이에게 쫓길 때 능력을 발휘하게 될까?

하지만 빈센트는 늘 그것을 가지고 있었다. 특별한 능력을 찾기 위해 떠난 여행이지만, 그것을 가진 채, 잊은 채 여행을 떠난 것이었다. 마지막에라도 빈센트가 그것을 알아차려서 정말 다행이었다.

이 책은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여러 말풍선과 익살스러운 그림체를 사용하여 좀 더 책에 푹 빠져들게 된다. 깊은 이해를 하기는 어렵겠지만, '나도 자신감을 가지면 내 능력을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조금이라도 생각할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