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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 - 이야기의 기술
에이미 존스 지음, 안지아 옮김 / 드루 / 2024년 7월
평점 :
추천
- 이야기를 내용보다 구조를 알고 싶은 사람
- 내가 쓴 글이 빈약해 보이는 데 문제를 모르는 사람
- 잘 쓴 이야기를 구조적으로 알고 싶은 사람
이 책을 읽고자 하는 작가 지망생이 있다면 쓰고자 하는 내용이 어느 정도 정해졌을 때 읽으면 좋을 것이다.
이 책은 어떻게 해야 이야기를 잘 전달할 수 있을지 설명하는 방법론을 담았다. 고전 문학, 영화를 예시로 들어 이론과 쓰임을 명확하게 알 수 있도록 한다. (스포주의)
이야기의 성격에 따라 구조를 어떻게 해야 하고 어떤 기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지 등 차근차근 스텝을 밟아 나간다. 그래서 글을 쓰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어려움을 가진 사람보다는 쓰고 싶은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더 적합하다. 전자의 경우에는 구조에 갇혀서 이야기를 표출하기 어려울 것 같다.
이 책의 가장 좋은 점은 짧고 명료하다는 것이다. 크지 않은 판본에 얇아서 언제든지 들고 다닐 수 있다. 내용은 페이지마다 표시를 하고 싶을 만큼 중요한 액기스만 담았다.
이 책을 따라가다 보면 이야기 구조를 보는 눈이 생긴다. 잘 짜인 이야기는 어떻게 되어 있는지, 영화나 극은 어떻게 이야기로 효과를 내게 하는지를 알 수 있다. 이야기 내용을 충분히 알아야 책에서 말하는 바를 온전히 알 것 같긴 하지만.
나는 쓰고 싶은 이야기가 있지만 어떻게 이야기를 전개해야 하는지, 내용이 빈약해 보이는 데 어떤 효과를 줘야 하는지 몰라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러다 이 책을 만났고 이 책의 첫 장부터 따라 나갔다. 목차 하나하나 명확해서 체크리스트를 채우는 느낌이 들었다. 아직 이야기는 완성하지 못했고 다시 앞으로 돌아간 적도 있지만, 이 책을 따라 완성해 보고 싶다.